(사)미래와도약(이사장 전계헌 목사, 상임회장 황의일 목사, 이하 미도)은 지난 3월 27일, 파스텔프라자 ‘소문’에서 이사회를 갖고 미도 문화예술 사역 팀들이 지난 3월, 성동문화회관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연극제 서울대회에 참가해 금상 수상한 쾌거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이 연극은 극단 은행목이 출연한 작품이다. 예술감독 이명희, 작가 양수근, 연출 이승구 씨 등이 맡아 지난 3월 15일에 '하시마섬의 은행나무’라는 제목으로올려졌다.
하시마 섬(端島)은 일본 나가사키 현에 있는 무인도이다. 섬의 모습이 마치 군함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군칸지마(軍艦島 (ぐんかんじま), 군함도)라고도 불린다.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을 강제 징용하여 석탄 노동을 시킨 곳이다. 무대는 지하 1000미터의 갱도로 내려가는 수직 기둥과 계단, 그리고 아래쪽은 조선인 광부들의 숙소로 만들었고 지상으로 오르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요양병원의 여의사가 강제징용을 당해 창살 없는 감옥 같았던 탄광부 시절을 보낸 노인에 대한 회상을 희곡화 시킨 작품이다.
이 노인은 굶주림 속에서 강제노역을 당했고, 무차별 폭행을 당했으며, 창씨개명을 한 조선인의 일제에 대한 과잉충성과 조선인에 대한 냉대와 학대가 묘사됐다.
이 연극을 관람한 최영신 사무총장((사)미래와도약)은 “일제 당시 노무 동원된 조선인들 대다수는 강제적으로 끌려갔고, 임금은커녕 허기도 면하지 못한 채 밤낮으로 중노동에 시달렸던 모습을 보면서 나라 잃은 설움을 느끼게 됐다.”며 “이 탄광은 조선인들 사이에서 '착취 지옥'으로 불렸으며, 하루 17시간씩 일을 하는 것은 물론, 할당량을 채울 때까지 갱내에서 못 나오게 했으며, 구타가 일상적이었던 모습을 보면서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잔혹함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런 식민지 시대가 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겠다.”고 말했다.
평가회를 마친 미도 이사회는 설립 취지대로 일제로부터의 민족 자주 수호와 평화 통일 성취를 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다짐했다.
오는 4월 26일 오전 11시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계헌 미도 초대 이사장 및 부설 언론사 C헤럴드 초대 이사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