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공동체성ㆍ공공성 회복 모색
한국교회 공동체성ㆍ공공성 회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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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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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목회자콘퍼런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가 개최한 목회자컨퍼런스에 정일웅박사(사진), 김영한박사, 박조준목사, 정주채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가 개최한 목회자컨퍼런스에 정일웅박사(사진), 김영한박사, 박조준목사, 정주채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이사장 송용걸 목사, 소장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학교 총장·본지 논설위원)121에서 22일까지 서울YMCA에서 한국교회여,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목회자 콘퍼런스를 갖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뤄 공교회성을 회복하는데 앞장 서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정일웅 소장이 현재 한국교회가 기독교회의 공동체성 및 공공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날은 모두 5강의가 진행됐다. 1강은 정일웅 박사가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전,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의 영성이란 주제로, 2강은 박조준 목사(세계지도력개발원장)이 시대의 한국목회자, 무엇이 문제인가?란 제목으로, 3강은 신현철 박사(마포중앙교회)이 시대의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란 제목으로, 4강은 김영한박사(기독교학술원)한국교회, 개교회주의와 개교파주의 극복 어떻게?란 제목으로, 5강은 김희선 장로정읍시민교회)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실체에 관한 경험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둘째 날에는 모두 5명의 강사가 등단했다. 1강에서는 신용백 목사(전 군종감, 시냇가푸른교회)평신도를 세우는 건강한 교회의 새 목회 모델이란 제목으로, 2강은 최현범 박사(부산중앙교회, 부산지역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한국교회의 무너진 공공성 회복방안이란 제목으로, 3강에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건강한 신앙공동체설립의 새로운 방안」, 4강은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우유배달 사랑 전도모델이란 제목으로, 마지막 제5강은 정일웅 박사가 새로운 한국교회 연합운동, , 무엇을, 어떻게란 제목으로 맡았다. 이어 발표자들의 종합토론과 폐회예배로 마쳤다.

이번 목회자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진행한 정일웅 박사는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공동체성을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라, “목회자들이 동역자 의식 없이 서로 각개전투하는 목회를 하고 있어 서로 경쟁자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한국교회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데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공성이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인데, 이것이 너무 미미하니까 사회에서 불신을 받는다."며 "이렇게 한국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참가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군산에서 온 신광현 목사(군산새에덴교회)실제 현장에서 다양하면서 성공적인 목회를 경험하신 목사님들이 살아 있는 강의를 하니 매우 유익했고, 나의 목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최인광 목사(서울관악경찰교회)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아주 잘 준비된 강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가 개최한 목회자컨퍼런스에 정일웅 박사, 김영한 박사, 박조준 목사, 정주채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가 개최한 목회자컨퍼런스에 정일웅 박사, 김영한 박사, 박조준 목사, 정주채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편 이들은 ‘2018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목회자 콘퍼런스의 결의와 실천 선언’ 내용을 되새김질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창조가 삼위 하나님의 연합적인 소산이며,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한 몸이며 그 지체들의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간 한국교회는 연합과 분열의 역사를 반복하였지만, 그 모든 변화의 와중에 교회는 말씀과 성례라는 교회의 표지 및 삼위일체 신앙 아래 하나의 공동체로 존재해 왔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지나치게 신학적인 이념을 앞세워,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인 대립과 분열에 동참하여,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음과 교회연합을 망각하였음을 반성한다 △우리 한국교회는 급변하는 시대에 사회적인 이념들에 사로잡혀, 교회의 내적인 경쟁에 휩쓸렸고, 개교회주의적이며, 개 교파 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음을 반성한다 △한국교회의 지나친 경쟁이 미자립교회 동역자들의 인간적인 고통까지도 외면하여, 교회 공동체성의 위기를 자초하였음을 반성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심각한 분열로 공공성의 신학적 기반 위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에 일치된 견해로 대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나친 교회의 세속적인 모습은 공공성에 관한 사회적인 우려를 자초하였음을 고백한다 △한국교회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 능력의 오만에 대응하여, 무엇보다 하나의 공동체 교회로서 연합하여, 그리스도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복음증거의 사명을 가진 공동체임을 새롭게 각성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의 공동체성과 대사회적 공공성을 회복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먼저 각 교회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하나의 교회로서 신앙과 신학과 삶에 일치하여 활동하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와 같은 공동체성과 공공성에 기반하여, 특히 다음 활동들에 주력해야 한다. 첫째 변화된 세계를 향하여 복음전파를 지속적으로 힘쓰며, 둘째 복음의 진리를 지키고 이단을 방어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셋째 교회 신앙교육의 연합적 성격을 높이는 한편, 세속 세계를 이해하는 교회의 신학적 해석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넷째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공공성을 충실히 견지하는 한편 이를 지원할 공공신학을 발전시키고, 다섯째 국제사회와 정부 및 통일 관련 사회적 정치적 사안들에 대한 일치된 견해를 제시하는 활동을 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모든 참석자들은 시대적 소명인 교회의 공동체성과 대사회적 공공성을 실현 및 발전시키는 일에 선봉이 되고, 이를 위해 전국의 교회들과 교회기구, 교단, 신학교, 교회단체들과 모임에 참여하고 방문하여 이와 같은 입장을 실행하고 전파하는데 힘쓸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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