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사랑·소망 담긴 신앙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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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3.11.1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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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니우스연구소 목회자 신학포럼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는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과 이신칭의의 실천적 약점 보강에 큰 공적을 남긴 모임이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는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과 이신칭의의 실천적 약점 보강에 큰 공적을 남긴 모임이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 사상이 한국교회서 도전 직면

칭의론 신앙의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믿음·소망·사랑통합 절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박사)는 지난달 31, 마포중앙교회(신현철 목사)에서

도전받는 한국교회 이신칭의 구원론 성찰: 극복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5회 목회자 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일웅 박사, 문배수 교수, 주광순 교수, 고문산 목사, 김미열 목사가 발제했다.

이번 포럼은 종교개혁 506주년, 즉 개신교회가 탄생한 날을 기념해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지난 15171031일 비텐베르그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내걸면서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가 왜곡한 잘못된 구원론(선행 전제)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러나 가톨릭은 루터의 개혁 의지를 꺾으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루터가 제시하여 대항했던 이신칭의(sola fiderl) 구원론은 오늘 우리 한국 교회가 여전히 이어가야 할 개혁의 정신으로 여겨졌다. 이는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 주제이다. 이 문제 해결에 대해 5명의 발제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제자들은 이신칭의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믿음과 동시에 사랑과 소망의 기능 회복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이신칭의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믿음과 동시에 사랑과 소망의 기능 회복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주제강연:이신칭의와 믿음, 소망, 사랑의 연관성에 관한 성찰

– 정일웅 소장

 

먼저 정일웅교수는 주제 발제에서 믿음과 행함의 불일치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다. 즉 신앙 실천에 대한 요구와 기독인의 비윤리성에 관한 문제점을 고찰했다. 이에 대해 오늘 506년을 맞은 종교개혁 기념일은 우리 모두에게 이신칭의 구원에 대한 이 시대의 도전인 믿음과 행함의 불일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 “그 문제의 극복 가능성은 사도 바울과 형제 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가 역사적으로 보여준 믿음, 소망, 사랑의 구원 신앙 본질의 이해에 달린 일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칭의와 성화 사이의 통전적 시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깨달음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설교하며 성도들에게 가르치

기를 힘쓸 때, 지금 침체일로에 처한 오늘의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며, 부흥하는 도약의 길로 전진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믿음과 사랑

– 문배수 교수

 

문배수교수(대신대)는 루터와 칼빈 사이 차이점을 확인하면서 두 종교 개혁자 사이의 간격을 메우려 시도한 인물이 코메니우스라고 평했다. 루터가 주장한 칭의론이 믿음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루터가 칭의와 성화의 관계에 대해 간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삼중주 신앙에 근거했을 때, 칭의론 신앙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결책으로 이신칭의와 성화는 동시적인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메니우스는 신앙의 삼중론을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성경을 균형 있게 보려고 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선조 후스는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는 종교개혁 이후 루터와 칼빈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결국 코메니우스의 정신적 흐름은 경건주의 흐름에서 자신의 고향을 발견했다.

 

이신칭의론 주창자 루터와 중세 로마가톨릭교회 사이의 대화

– 주광순 교수

 

주광순교수(부산대 철학과)는 중세의 은총을 경시하는 상황 속에서 그리고 그것 때문에 교회의 부패가 부추겨지는 상황에서 오직 믿음을 강조했던 것은 정당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필자는 모든 시대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망이나 사랑의 빼버리고 단지 믿음만을 강조해도 될까하는 데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나 현재 한국 개신교처럼 믿음 만으로때문에 하나님께 전심으로 순종해 사회에서 빛이 되는 데에 실패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멜란히톤처럼 칭의를 중생뿐만 아니라 성화로부터 날카롭게 분리해 낸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이신칭의’의 역동성 회복을 위한 코메니우스의 믿음, 소망, 사랑

– 고문산 목사

 

고문산목사(강남교회)믿음으로 의롭게 된다이신칭의의 교리는 중세 교회의 암흑기를 뚫고 새로운 교회를 창출한 신학적 기본 토대가 됐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 든든하고 변함없는 종교개혁의 이론적 토대가 일종의 교리적 정체성에 머물러, ‘행함이 없는 (오직) 믿음혹은 소망이 없는 (오직) 믿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반성했다. 그러나 코메니우스는 형제연합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믿음만이 아닌 사랑과 소망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믿음으로 의로운 존재가 될 뿐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고, 미래

를 하나님의 나라로 소망하며 확장하고 완성하는 역동적인 주체로 인식했다는 점을 밝혔다.

 

복음 선교와 목회사역의 실천으로서 믿음 소망 사랑의 관계

– 김미열 목사

 

김미열목사(원주중부교회)는 코메니우스의 신학사상을 목회 현장에 접목해 100여명의 교회를 3000여명의 교회로 대부흥시킨 인물이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실제이며 구원신앙의 본질인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이해하고 한국교회의 목회사역에서 그것을 어떻게 어디에 적용할수 있을지에 관한 실천적 제안을 했다. 그는 믿음, 소망, 사랑의 실천을 기독교사역의 핵심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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