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복지의 모범, 황형식 목사
기독교사회복지의 모범, 황형식 목사
  • 장항=양진우 기자
  • 승인 2019.0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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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장항 성일교회, 서천유스호스텔
온 성도 합심해 서천 복지타운 건설
사진 오른쪽이 황형식 목사, 왼쪽은 양진우 편집국장.
사진 오른쪽이 황형식 목사

 

금강 하구와 서해 바다가 맞닿는 자그마한 읍 소재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향해 전국에서 수많은 발걸음들이 오고 있다.
이들 방문객들 중 대부분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사회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단 및 교회들이다.
이처럼 외진 마을을 사회복지시설로 성공하게끔 한 마중물이 황형식 목사(장항 성일교회 담임)다. 황 목사는 사회복지법인 성일복지원, 사단법인 청소년문화마당 봄, 사단법인 한국최초성경전래사업회 등 3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황무지에서 이 위치까지 오기까지 황 목사는 많은 역경을 이겨내야 했다.
황 목사는 안양대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30대에 서울 청파동 소재 청파중앙교회(양용주 담임목사 당시)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증거의 말씀에 순종해 아무 연고도 없는 장항에 내려와 성일교회서 담임목사 위임식을 갖고 사역을 시작했다. 1985년 7월 7일 장항읍 신창 1리에서 개척하고 설립한 뒤, 33년째를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이끌어 와 복지타운을 일궈낸 것이다.
개척한 지 3년 만에 성전건축을 했고, 아내 유은숙 사모와 함께 사회복지를 목회에 접목해 성일어린이집, 성일복지원, 성일지역아동센터, 성일요양원, 그리고 서천유스호스텔 등을 세웠고, 서천군청소년수련관을 위탁 받았다.
이 시스템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 틀이다. 즉 장항에서 가장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 자리매김, 그 아이들이 자라서 ‘청소년문화센터’로 올라가 교육을 받는 연속성이 있는 과정으로 개설됐다. 이와 별도로 장애 복지 시설은 장애인 맞춤형 건물로 건축됐다. 장애인들이 누우면 하늘이 바로 보이고, 정원이 안에 있는 자연환경친화적인 건물들이다. 즉 바깥 하늘과 땅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집안에서 정원을 보고, 밤에 별을 보며, 낮에 해를 보는 심리적 안정과 치료가 가능한 형태로 지어졌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정책개발원이 전수조사해서 전국 600개 시설 중 선발된 다섯 군데 가운데서도 제일 먼저 선정된 복지관이 성일복지원이었다.
이처럼 황 목사는 어린이집,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요양원 등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하는 ‘토탈목회’를 추구해 왔다. 지금까지 어린이집 20년, 복지관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은 100점 평가를 받아서 서천군 관계자 모두가 놀라워했다. 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수련원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각 기관 시설은 각 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원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직원들 모두가 교인이면서 하나의 작은 소규모 공동체로 운영되어 모두가 한 식구이고 한 가족이다. 대다수 교인들이 직원이다 보니, 평일에는 일하고, 주일에는 교회를 섬기는 순구조로 되어 있다
그 결과, 황 목사는 복지타운을 조성, 관광지로도 개발해 서울을 비롯 각 지역 단체들이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다 가는 지역 명소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무엇보다 서천유스호스텔은 성일복지원의 자랑거리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의 관심을 받는 우수 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방에서 400명 정도의 규모 교회에서 핵심 멤버들이 아주 헌신적이었고 거의 재정이 없는 상황에서 ‘오직 믿음’으로 2014년, 유스호스텔을 준공했다. 이 준공식에 35억 원 가량 소요됐는데, 교인들이 헌신적으로 섬기며 헌금하여 부채를 거의 다 갚았다.
이에 대해 황 목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성도들이 재정적으로 열악해 모두가 어려울 때,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함께 해 주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1년에 전국에서 4~5천명 정도의 목회자들이 견학을 오는데, 사회복지 노하우를 다른 목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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