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신천지 탈퇴자가 폭로한 신천지의 실태 (8)
[기획연재] 신천지 탈퇴자가 폭로한 신천지의 실태 (8)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8.03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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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형성된 인간관계로 인해 신천지 탈퇴가 어려운 상황
신천지에 국한된 인간관계로 인해 탈퇴 후 사회 복귀와 적응에 어려움
과천에 총회 건물을 세우기 위한 헌금 모금

 이번 인터뷰 기사는 지난 526일 대구 모 처에서 진행한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탈퇴한 청년 A, B 씨와의 인터뷰 네 번째 순서다.

 

 질문 16 : 이렇게 죽음마저도 자기 마음대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파렴치한 집단인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B : 교리적인 부분도 있지만 청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인간관계가 큰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탈퇴하고 나오면서도 장문의 문자를 돌리면서 대화를 나눠봤는데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내가 형이랑 얼마나 친했는데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고요. 인간관계가 아무래도 좀 그런거 같아요.

 

 질문 17 : 모략전도가 인간관계로 이뤄졌기 때문에 탈퇴 과정에서도 인간관계가 작용하는, ,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식으로 되어 버린다는거죠?

 B :

 A : B 형제의 의견에 좀 더 보태자면 인간관계를 포함해서 그냥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시야들이 그냥 좁아진다고, 시야와 활동 범위 자체가 신천지로 인해서 좁아져 버리는 그런 감이 있는 거 같아요. 인간관계 문제도 그렇고 예를 들어 직장 하나를 구한다 치더라도 신천지 활동과는 겹쳐서는 안되고 예배와 모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그런 것도 안되고 직업선택이라던가 여행이라던가 인간관계라던가 각종 경험에 대한 활동범위 자체가 계속 좁아지고 그냥 시야와 범위가 너무 좁아지는 상태로 나오려고 그래도 넓은 세상에서 적응하려면 본인의 활동반경과 사야가 넓어져야 하는데 넓어질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리니까 지금 나가 있는 사람들이 넓은 세상에서 부딪칠 수 있는 자신이 딱히 없어버리고 그냥 될대로 되라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지금 시점에서.

 

 질문 18 : 그러니까 월, , , 금 공부시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수요일 예배시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알바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B : 사실 그러면 뭐 직장을 다닐 수가 없거든요.

 

 질문 19 : 전도특공대에 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삼각김밥 하나로 식사를 때우나요?

 A : 진짜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통계를 한 번 내본 적이 있는데요. 대학생 신천지인들 같은 경우엔 한달 용돈이 40만원 정도더라고요. 2020, 21년 기준으로, 40만원 가지고 일반 대학생 기준으로 제 개인적으로 통계를 내 본적이 있었는데 신천지에서는 이제 활동하려면 기본적으로 교통비 필요하죠, 그리고 십일조 떼야죠, 또 만남을 하려면 카페가서 커피값 사야하죠, 이런 것들을 총 계산해 보니까 실질적으로 신천지 청년이 그렇게 쓰고 (남은 돈을) 식비로만 쓴다 치더라도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한 3~4천원 정도 쓸 수 밖에 없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아서 그렇지 각종 신천지 물품이라던가 각자 헌금이라던가 기부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거나 뜻하지 않게 돈을 쓸 일들이 매우 많아요. 교통비 같은 경우도 버스요금만 생각했지만 택시타고 이런 것까지 생각을 하면 귿쎄요. 삼각김밥으로 연명을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진짜

 

 질문 20 : 물론 지금 코로나 이후 탈퇴하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지금도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이만희의 재판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을 했다고 하는데 내 자리 (마련)헌금에 대해서 어떻게 얼마를 걷었는지 자세히 말해 주실 수 있는지요?

 B : 코로나 터지기 훨씬 전에 있었고 (신천기) 35(2018)인가 36(2019)에 그 말이 있었을거에요.

 A : 제가 듣기로는 그게 저도 군입대 시기라 잘 모르겠는데 아마 대구는 아니었던 기억이에요. 그리고 아마 다른지역이지 싶은데 내 자리마련 헌금이 신천치 총회건축헌금이라는 헌금이 따로 있는데 이거 같은 경우에는 이제 신천지교리를 아는 분들은 144천이라는 교리가 대충 뭔지 아실 거에요. 이제 신천지 총회 건축헌금을 하는 이유가 신인합일을 한 후 144천명이 들어갈 성전을 과천에 지어야 하지 않겠냐? 그러면 이제 그런 성전을 지을만한 건축헌금을 해야 하지 않겠냐? 그런 류의 건축헌금은 상시 있었고요. 아마 그런 것과 연장선상에 서 있는 특별헌금인거 같아요. 정황을 봤을 때, 그런데 저도 PD수첩이나 이런 걸 보니까 계획 자체는 있었지만 과천시에서도 계속 신천지 건축이라던가 이런 것에 대해서 과천시 차원에서도 반려를 하고 있고, 그리고 막상 이제 14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과천에는 없을거에요. 제가 알기론 과천시 인구가 한 7-8만명인가? 이 정도 수준인데 현재 살고 있는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질문 21 : 전도 못하면 110만원을 내야 한다는데 그런 경우가 있었나요?

 A : ,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다만 주먹구구식이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이야기가 다 달라요. 진짜 이제 110만원을 다 낸 사람도 일부 있고, 10만 원만 내고 나머진 지파에서 내주면서 너는 한번 봐줬다, 나머지는 다 낸 걸로 우리가 총회하고 쇼부 쳐서 잘 커버해주겠다라고 한 사람도 있고, 납부 대상인데 납부를 안한 경우도 있고 다 달라요. 이거는 이제 좀 사람마다 처리하는 방식이 다 다른 거 같아요. 다 뜯어낼 수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갈궈서(괴롭혀서) 다 뜯어낸 경우도 있고 좀 일부만 걷은 사람도 있고, 저 놈한데 했다가 역효과만 나고 탈퇴할거 같다 생각이 들면 건드리지도 않는 경우도 있어요. 지파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고.

 
- 다음 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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