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의 국내 침투에 관심 갖고 지켜봐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총회장 배광식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위원회(이하 이대위, 위원장 서한국 목사)는 지난 23일 예수인교회(민찬기 목사)에서 제 4차 전국순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대위원장 서한국 목사의 인도로 조사분과장 오범열 목사의 기도, 서한국 목사의 성경봉독 후 예수인교회 민찬기 목사가 로마서 12장 1절을 본문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민 목사는 말씀을 통해 “신라와 고려가 망한 원인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공고한 신분제, 계급제와 더불어 승려가 많았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우리의 상황을 살펴보면 목사의 과잉 시대 상황에서 코로나 19라는 상황이 오면서 성도간의 물리적 거리감의 심화, 예배의 중단, 교인 100만명의 이탈이 일어났다”고 짚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흑사병 이후에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왔다”면서, “그렇게 된 이유는 흑사병이 일어나 사람들이 죽었을 때 기독교인들이 죽은 사람들의 장례를 치뤄주면서 기독교가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은 이 위기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교단은 코로나19 이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90년대부터 가나안 교인이 늘어나고 았지만 우리 교단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는데, 이럴 때 일수록 하이테크-하이터치 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그럴수록 기계가 할 수 없는 사람의 따뜻한 접촉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필요하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영혼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이후 이대위 부위원장 김용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됐다.
이대위 서기 김선웅 목사의 인도, 이대위원 박성은 목사의 기도 후 동 총회 이대위 전문위원장 진용식 목사가 ‘코로나 이후 이단대처법’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진 목사는 “코로나가 정통교회에도 피해를 줬지만, 이단들, 특히 신천지에게도 큰 피해를 줬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모든 이단들은 기존 교회의 성도들을 빼 오는데 혈안이 돼 있고, 정통교회에서 이단으로 넘어가는 인원수가 1년에 10만 명이 되기 때문에 우리 한국교회가 더 깨어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이단은 가짜 기독교”라고 정의하면서, “두 세력이 싸우면 진짜가 이겨야 하는데 우리가 대처를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가짜에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이러한 미온적 대처를 노리고 이단들은 개인 맞춤형 포교전략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영혼들을 뺏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유사한 교리를 가진 통일교보다 신도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교회에 몰래 침투하는 추수꾼에 의해 전도하는 추수밭 전도전략 때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2002년까지 1만 명에 불과하던 신천지 신도 수가 코로나19 직전까지 30만명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천지는 기존의 모략전도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혹방법을 사용하는데 일반교회의 예배설교와 비슷한 동영상으로 설교를 올리고 있으며, 안식교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3만 명을 더 포교했다는 통계가 드러났다.
진 목사는 이단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소극적 대처법으로 유튜브 영상 등에 주의하도록 교인들에게 홍보하고, 적극적 방법으로는 이단에 빠진 신도를 이단상담교육을 통해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만희 사후 15만명 이상 탈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탈퇴자들을 수용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의 강의 이후 중국 동북3성 기독교협회 반(反)이단위원장 김상현 목사가 ‘중국 이단의 활동의 실체’에 대해 강의했다.
김 목사는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침투해 포교를 벌이던 다락방, 만민중앙교회, 신천지의 중국 책임자가 중국 공안에 검거되어 수감됐으며, 중국 내부에서 일어난 전능신교(동방번개)의 폐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하며, “전능신교는 청년들의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고, 특히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반윤리적 교리인 ‘영적인 침대 교류’는 많은 여성들의 피해를 야기시킨다.”고 말했다.
또 “특히 최근 전능신교 신자들의 난민신청으로 인한 한국 입국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다”면서, “전능신교 문제는 중국 기독교계 혼자서만 대처를 하기 어렵기에 한-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함께 연합해서 이단사이비, 특히 전능신교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의 강의 이후 신천지에 11년간 빠져 있다가 탈퇴한 자매의 간증시간을 끝으로 세미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