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술원 세미나·학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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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헤럴드(CHERALD)
  • 승인 2022.06.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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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인 신앙생활 모범, 대안제시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지난 5월23,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 기독교 신도들의 신앙생활 모범-청교도 운동과 언약도 운동을 중심하여라는 주제로 제58회 학술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제12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시상식과 미국 언더우드대학교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개회예배 후 가진 2부 학술세미나에서 김성봉박사(이사)가 좌장을 맡아 신호섭박사(고신대)청교도 운동을 중심하여, 서창원박사(총신대 전 교수)언약도 운동을 중심하여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어진 3부 학술상 시상식에서 이광순박사(전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가 수상을 했다.

또한 4부 학위수여식에서 오덕호목사(서울산정현교회)가 기도, 리챠드 윤총장이 수여, 이승택장로(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운영이사장)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박인수명예교수(서울대)가 축가, 정영숙권사(사랑의쌀 위원장)가 폐회기도를 했다.

 

58회 학술공개세미나

 

신호섭박사는 신도의 신앙생활 모범에 대해 발표하면서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청교도 운동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에 의해 왜곡되게 소개됐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청교도에 대한 선입견을 낳기도 했다는 것. 청교도는 실패한 도덕주의라거나 엄밀한 율법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은 온당하지 못하며, 매우 순진한 발상이다. 청교도 목회자들이 엄숙하고 진지했던 동시에 얼마나 유쾌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었는지 알면 이런 비판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청교도 운동을 중심으로 한국의 성도들의 생활 모범을 다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16세기 이후의 청교도의 치밀한 역사적 배경이나, 다양한 신학적 논쟁 또는 청교도 역사의 기원과 계승, 그리고 2천여 명이 넘는 청교도 목사의 신학을 모두 다룰 수는 없다. 그만큼 청교도는 그 교파적 스펙트럼이 넓고 그 역사도 길며, 사상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교도 연구는 주의 깊어야 하며 인내심이 요구된다.

청교도 또는 청교도주의는 신자 개인, 교회 공동체 나아가 사회와 국가 전체를 새롭게 갱신하고자 하는 개혁 운동이었다. 청교도주의는 단순히 개인 구원 또는 하나의 지역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함몰되지 않았다. 따라서 청교도주의는 어떤 이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주관주의나 신앙의 사유화에 매몰되지 않는다. 청교도주의는 주관주의와 신앙의 사유화를 극복한다. 인간과 교회와 사회와 세상과 하나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에 대한 갈망을 나타낸다.

일부 청교도들은 오락을 지나치게 금했고 너무나 많은 규칙과 규율들을 정해서 율법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청교도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신 목사는 청교도들이 하나님 중심 구원과 행위의 유일무이한 법칙으로서의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신뢰 경건하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언덕위의 도성인 교회를 세웠고 구빈원과 병원과 학교를 세워서 그저 상승 신앙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하강신앙도 강조했다. 그들의 삶은 일부의 악의적인 비판과는 달리 균형 잡힌 신앙인의 삶이었다.

신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는 청교도의 후예들이 물려준 빛나는 유산과 전통을 잃어버렸다고 진단했다. 철저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며, 주일성수 의식은 약화됐고, 강단에서 힘 있는 회개와 구원의 복음 설교가 선포되지 않고 있으므로 대변화가 필요하다.

한편 서창원교수는 17세기 잉글랜드의 청교도들과 대비해 스코틀랜드의 장로교도들인 언약도들의 신앙생활에 대해 소개했다. 언약도 운동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두 나라를 통솔한 찰스 1세가 조국의 장로회제도를 폐기하고 잉글랜드 감독교회로의 종교 통일정책을 추구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발생하게 된 스코틀랜드 장로교 개혁 운동이었다. 이는 순수한 종교개혁운동이었고 그 결과 절대 군주의 탄압에 맞선 시민의 자유까지도 낳게 된 정치 혁명이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감독주의 정치로부터 성경에 충실한 장로회주의 정치원리를 확고히 뿌리내리게 한 교회개혁운동으로 보아야 한다. 서교수는 주님의 참 교회를 바르게 세우려는 순수한 종교인들의 신앙적 결단과 행동으로 평가했다.

또한 극심한 박해의 시간을 가지기 전까지 스코틀랜드 장로교도인 언약도들은 목회자로부터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교회생활이나 개인 경건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매우 안정적이었고 영적으로 평안한 가운데서 든든히 서가는 자들이었다. 심지어 살인시대에서조차도 그들이 보여준 믿음의 깊이와 삶의 거룩한 사랑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귀감이 되는 모델이라고 서교수는 평했다.

 

 학술상 시상식

 

잇달아 이광순이사장은 학술원이 주최한 제12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시상식에서 한국기독교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교회 선교신학과 선교사 운동의 주춧돌로 살아온 신행일치 삶의 표본을 보인 점이 인정돼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학술원 이종윤원장과 이흥순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장은 천거사에서 선교의 불꽃이 가슴에서 솟구쳐 오르는 이박사는 한국교회의 선교신학과 선교사의 모퉁잇돌’”이라면서, “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그러면서도 기둥을 받쳐주는 모퉁잇돌이 많아지기를 소원하여 올해의 학술상 수상자로 천거키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답사에서 이광순박사는 로마서 14:8생사위주를 말하면서 생애 마지막 상일지도 모르지만, 주님 앞에서 서는 날까지 보답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아버지 장로와 어머니 권사가 기도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이사장의 은사로 알려진 100세의 주선애박사(장신대 명예교수)는 고령임에도 참석, 축사를 전하며 눈길을 모았다. 그는 축사에서 이번 수상으로 썩어져가는 사회속에서 귀하게 쓰임받고 세계로 나가서 죽어가는 모든 영육을 살리는 소망을 펼치기를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이박사는 장신대 선교신학 교수와 세계선교연구원장, 주안대학원대학교 초대총장, 미국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 2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영락교회에서 전도사와 협동목사 사역 후 미국 알라바마한인교회를 개척하고 예장통합 서울노회 세계선교부장, 한국로잔위원회 의장과 아시아로잔위 부의장 등을 지냈으며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 기념 한국대회 대회장과 조직위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언더우드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한편 이날 마지막 순서로 몽골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 운영 이사장 이승택 장로의 미국 언더우드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도 진행했다. 이종윤 원장의 인도로 거행된 학위수여식에서는 한일장신대 전 총장 오덕호 목사가 기도하고 다시 이종윤 원장이 입례사를 전했다.

이종윤 원장은 입례사에서 이승택 운영이사장이 2016년 취임한 이래 울란바토르대학의 발전상은 눈부시게 활발했다면서 건실한 사립 종합대로 발전했고, 몽골정부로부터 대학인가를 받은 이래 지금까지 8,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사회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찬사했다. 그러면서 교육선교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기 위해 거룩한 사명을 이어감에 있어 이번 언더우드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박사학위가 더욱 많은 열매를 맺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따뜻한 주의 은총을 비추기를 고대한다고 축복했다.

이어 언더우드대학 총장 리차드 윤박사는 훈화를 전하며 학교로서도 이승택 장로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그리스도 형제로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기도하며 확신했다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선교를 위해 이 영광을 지키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학위자 이승택 장로는 아무 것도 없고 보잘 것 없는 저에게 이런 큰 영예를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 자리가 있기까지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영예를 주신 언더우드대학 윤 총장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일평생 겸손히 주님을 따르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승택 장로는, 뉴욕 밀리터리 아카데미를 이수하고 웨인주립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했다. 증권회사와 일반기업에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던 이 장로는 현재 국제울란바토르대 2대 운영이사장과 한국기독교학술원 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산정현교회 시무장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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