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선거, 오정호·한기승목사 치열
부총회장 선거, 오정호·한기승목사 치열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2.04.3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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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107회 총회 임원, 노회 추천 마쳐
사진: 기독신문
사진: 기독신문

장로교 전국 노회들은 봄 정기회를 마쳤다.

세계 최대 장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전국 노회 봄 정기회에서 제107회 총회 선거 후보자들을 추천했다.

현 목사부총회장인 권순웅 목사(평서노회·주다산교회)는 지난달 19일 평서노회 정기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노회 추천을 받았다. 그는 제107회 총회 주제로 샬롬을 정했다고 밝히고, 한 회기 동안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사역과 다음세대을 위한 사역들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목사부총회장 후보에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와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광주중앙교회)가 각각 노회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완주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 두 후보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선거 출마를 선언할 만큼 선거에 열의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호남과 중부 지역 교회 간, 호남과 영남 출신 목회자 간 경합이라서 대선 2차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경선을 치를 경우 금권선거, 흑색선전이 난무하던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며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106회 선거 당시 선거인명부도 없이 총대들이 투표소로 직행했고, 총회에 출석한 총대수와 투표에 참여한 총대수가 다른 역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왔다. 이 문제는 선거 투표장소 외에도 기표소를 설치한 점과 3개 교회로 분산해 전자투표방식으로 투표해 터진 문제로 알려져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106회 총회 이후 부정선거 의혹 고소·고발이 난무했고, 수사기관의 인지가 되던 찰나 극적으로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양보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따라서 이번 107회 총회에서 부정선거 의혹 관련자들이 선거운동 및 선거관리에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한편 장로부총회장 후보에 임영식 장로(경서노회·아천제일교회)가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서기에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광주서광교회), 회록서기에 한기영 목사(동전주노회·전주은강교회), 회계 후보에 지동빈 장로(서울한동노회·강변교회) 등이 각각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또한 부회록서기에 서대구노회 전승덕 목사(설화교회)가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또 교단 내에서 부서기와 부회계 선거는 복수 후보가 추천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서기 후보에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와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가 각각 노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두 후보 모두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소속이다.

또 부회계 후보로는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와 한복용 장로(제주노회·이도교회)가 추천을 받아 경선을 치른다.

추후 노회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은 7월초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선관위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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