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지금 당장 신천지와 싸워야 한다
한국교회는 지금 당장 신천지와 싸워야 한다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2.18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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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라고 말한다. 원인도 알고 있다. 특히, 급격한 성도수의 감소, 특히 교회학교 학생들과 청년층의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다.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교회학교에 잘 다니던 이들이 대학부나 청년부 나이대가 되면 어디로 다 사라져버린다고 한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학업이나 직장문제로 인해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함으로 인해서 수평이동에 있어 쏠림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학진학, 청년부 진급 이후 교회를 아예 떠난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가나안 교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타종교로 가는 경우도 있으며, 종교 없이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교회공동체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청년들을 너무나 허무하게 신천지에 빼앗겨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잘 알다시피 교회공동체와 사회로 돌아오게 하기 매우 어렵다.

 신천지의 교세가 한때 30만명에 육박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 집단감염사태로 인해 이탈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아직도 10만명 이상의 영혼들이 신인합일 육체영생이라는 말도 안되는 교리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것 처럼 신천지는 모략전도라는 속임수를 써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천지의 교리에 젖어들어가 나중에는 신천지임을 알고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로 인해 가족과의 심각한 갈등이 생기고 급기야는 학업포기, 직장포기, 가출, 이혼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

 또한 추수꾼이라는 것을 교회에 침투시켜 교회를 흔든다. 이로 인해 교회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신천지의 이러한 해악성은 교회 안의 문제를 넘어 지난 2020년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 집단감염 사태에서 일어난 사태에서 보듯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 물론 법적인 측면에서는 무죄를 받았다고 하나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특정 후보의 주변 인물이 신천지와 연루되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으며, 대구 다대오지파 집단감염 사태떼도 특정 후보가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신천지가 권력과의 유착을 공고히 하려는 시도들이 보이는 정도를 넘어서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신천지는 지난 연말에 이어서 연초부터 유튜브로 요한계시록 강해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미혹될 확률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런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 속에서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신천지와 싸울 생각이 없어 보인다. 신천지가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서로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이 뻔히 보이는데도 한국교회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액션도, 행동도 없고 침묵만이 있을 뿐이며, 중립을 지키려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디. 

 하지만 한국교회가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한다면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허점을 공략하여 거센 공격을 펼칠 것이다. 그런 공격을 어떻게 방어하려 하는가?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중립을 지키려는가?

 또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이야기다. "가만히 있으라"는 한 마디에 수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정말 이 엄청난 위기 앞에 가만히만 있으면 어쩌려고 그러는가? 그렇게 가만히만 있으면 오징어게임의 오일남 할아버지 말 마따나 "이러다가 다 죽어"버리게 된다. 도대체 어쩌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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