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대 국ㆍ내외 교계뉴스
2021년 10대 국ㆍ내외 교계뉴스
  • C헤럴드(CHERALD)
  • 승인 2021.12.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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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정기총회서 정관개정 건으로 파행을 겪다가 정회 후 속회 모습.

한교총, 집단대표체제에서 ‘단일 대표’로


한국교회총연합은 정기총회에서 정관개정으로 인해 분쟁이 일어나 정회를 했다가 지난 12월 2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총회를 속회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대표회장 1인 체제’와 ‘사무총장 연임’ 건은 통과돼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 지도체제로 출발하게 됐다. 신임 대표회장에 예장통합측 총회장 류영모목사(사진)가 추대됐다. 공동회장에는 고명진목사(기침), 강학근목사(예장고신), 김기남목사(예장개혁), 이상문목사(예성) 등이 인선됐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상임회장단회의를 열고 정관개정 및 사무처 운영규칙 개정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었다. 소강석목사는 회의에 앞서 “정회 이후 빠른 정상화와 속회를 위해 노력했다. 교단 총무님들과, 문제를 제기했던 교단 총회장님과 차기 대표회장과도 긴밀히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당초 30분 정도로 예상됐으나 한 시간 가량 계속됐다. 회의 후 소목사는 “오늘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곧 총회가 있으니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1인의 대표회장을 통해 ‘원(One)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주요 결의 내용을 제시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정관개정 수정안은 ①본회의 대표자는 대표회장/이사장 1인으로 함 ②현재의 공동대표회장제는 유지하되, 가군을 개편함(임원선임규정) ③대표회장/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함 등이었다.

 

 

예장 합동측 총회 ‘부정선거’ 논란 확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 장광식 목사)은 지난 9월 13일 울산광역시 소재 세교회서 제106총회 임원 선거를 했다. 그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총회에 출석한 총대수와 투표에 참여한 총대수가 다른 역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와 일파만파 파장이 일고 있다.
총회에서 출석 총대는 총 1,180명으로 확인됐다. 이후 3개 교회로 분산돼 전자투표방식으로 투표한 결과 부총회장 후보 권순웅 목사가 727표, 민찬기 목사 709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투표수가 1,436명으로 처음 출석총대수보다 256표 더 많았다. 이에 따라 민 목사측은 이를 문제 삼아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총회 임원회가 기각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코로나 검사 및 우정교회에서 거점교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입장이 지연돼 개회 당시 인원과 투표인원에 차이가 발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만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256명이 논란의 핵심이다. 오후 2시 49분에 1,180명의 참석이 확인됐고, 아무리 늦어도 15분 이내에 투표가 진행됐다. 그런데 이 짧은 시간 내에 256명이 등장한 셈이다. 이에 대해 민 목사측은 “256명이 동시에 그렇게 늦을 수 있고, 2시 50분 이후에 그렇게 갑자기 약속이나 한 듯이 나타날 수 있는가”라며, “이들이 언제, 어떻게 이동했는지 또 총대가 맞는지 선관위는 영상을 제공해야한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선거인명부가 없었다. 제보에 의하면 총대들은 명찰에 있는 큐알체크만 하고 투표에 임했다고 한다. 

 

 

한교연총회, 송태섭목사 대표회장 연임

 

한국교회연합 제11 총회가 지난 1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개회해 회무를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날 총회에선 현 대표회장인 송태섭목사(사진)가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해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제11회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 신임 상임회장으로 김학필목사. 김효종목사, 원종문목사가 선출됐고, 서기에는 홍정자목사가 임명됐다.
대표회장 송태섭목사는 “올해 교단 14개와 단체 5개 등 총 19곳이 한교연에 가입했다. 다른 연합기관과도 소통하면서 통합의 길을 분명히 마련하겠다. 한교연은 한국교회 연합의 삼겹줄을 이뤄내 복음의 지경을 넓히겠다.”고 했다.
이어 “연합기관 사역은 신임 대표회장 한 사람의 역량으로 되는 게 아니다.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바로세우기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증경 대표회장 양병희목사는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은 서로 분열돼 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우리 영혼과 한국교회 및 민족이 살 것”이라며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성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붙들어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진 축하패 및 공로·감사패 수여식에선 서정환목사(예장 순장 총회장)·안충수장로(한국기독교기념관)가 축하패를, 김옥자목사(한교연 여성위원장)·김희신 목사(통합피어선)·김병근 목사(한교연 서기)·박요한 목사(한교연 명예회장)가 공로패를, SUR코리아 정호영 대표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국가조찬기도회 문재인대통령 참석


11월 2일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문재인대통령이 2년 만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문대통령은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하나의 생명공동체이다. 함께 살아야 더욱 건강하고, 협력해야 풍요로워질 수 있다”며, “비핵화 속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공의와 회복’이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또 이날 기도회에는 여당과 야당의 대선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해서 각자의 비전과 정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당 재명후보는 정의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정을 강조했다.

 


기후위기 대처 한국교회 탄소중립 선포식

 

한국교회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6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탄소중립 선포식'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책임이 있음을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며, 기후 위기의 진실을 바로 보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교단과 지역교회들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탄소중립은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한국교회가 보조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겨회협과 한교총 등 연합기관도 동참을 천명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문대통령은 한국교회의 이러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기독대학 재정지원에서 대거 탈락

 

교육부가 9월 17일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다수의 기독교대학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총신대를 비롯해 성공회대, KC대, 평택대, 한세대, 협성대, 대신대, 부산장신대, 한일장신대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교단 산하의 기독교대학들이어서 해당 교단과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이후 교육부를 방문해서 공정한 심사를 요구하며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러한 탈락은 이후 대학들의 다양한 자구노력으로 이어졌고, 대학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대해 총신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들은 함께 교육부를 항의방문해 공정하고 정당한 심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기감 입법총회, 신대원ㆍ연회 통합 결의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1월 26일에서 28일까지 입법총회를 열고 감신대, 목원대, 협성대 등 3개 신학대학원을 통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또 현재 12개인 감리회의 연회는 5내지 6개로 통합하자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 같은 안은 장정개정위원회에서 각 권역별로 간담회를 하면서 마련했고,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교단의 학교와 조직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교단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토의 과정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원칙 없이 단순히 어렵다는 이유로 무조건 통합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불러온다는 의견이었지만 투표 결과 큰 무리 없이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한국교회 최초 여성총회장 탄생

 

9월 28일 개회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에 김은경목사가 총회장에서 선출돼 한국교회 최초로 여성이 총회장이 되는 역사를 만들었다. 김총회장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연대적 관계에 있음을 알고, 서로가 지체가 되는, 온 교회가 연대하는 형제공동체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1983년 기장 교단 총회장을 지낸 송상규목사는 김총회장의 시아버지다. 또 이를 두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가부장적 기류가 강한 한국교회에서 여성이 교단장이 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가 아직 여성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 팬데믹 극복위한 기도회

 

세계교회협의회(사무총장대행=요안 사우카박사)는 일주일간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진 전례 없는 재난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진 수많은 고통을 돌아보고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교회가 함께 연대하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무총장대행 요안 사우카박사는 이번 기도회를 교회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서로 공유하고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묘사했다. 사우카박사는 “기도주간 동안 우리는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미국교회, 다수 전임목회 중단 고려


미국 바르나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새 보고서에서 미국인 목회자의 10명 중 4명이 전임 목회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보고서는 미국 개신교회 담임목사 5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5가지 번영 척도’를 기준으로 목회자의 영적, 감정적, 관계적, 재정적, 육체적 행복감에 대해 분석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38%는 전임 목회 사역을 떠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올해 1월 목회자의 29%가 같은 응답을 보인 데 비해 9%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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