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신학교 이학준 교수, 출판기념 예배 및 강좌 개최
풀러신학교 이학준 교수, 출판기념 예배 및 강좌 개최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1.11.1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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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교회를 향한 새로운 비전제시
신학교육에 있어 기독교 윤리교육 필요성 제기

지난 118,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새물결교회(담임목사=우광호)에서 기독교윤리학 분야의 석학인 풀러신학교 루이스 스미드 석좌교수 이학준교수의 영어 신간, ‘기독교 윤리 : 새 언약의 모델(Christian Ethics : A New Covenant Model)’ 발간을 맞아 출판기념회와 이학준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에 앞서 우광호 목사(새물결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이락원 목사(G2G 전 이사장, 서대전중앙교회 원로목사)가 마태복음 520절을 본문으로 더 나은 의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더 나은 의라는 것은 윤리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인데 목사님들은 성도들보다, 세상 사람들보다 윤리적으로 살아야 하고 더 옳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면서, “한국교회가 제대로 살아나려면 윤리성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학준 교수가 서대전중앙교회 출신으로 선대 담임목사님이신 윤석주 목사님의 신앙지도를 받아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리더로 세워짐에 감사하며 오늘 강의를 통해 우리 모두 윤리적인 삶을 실천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1부 감사예배에서 이락원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어 축사를 한 이중삼 목사(대덕교회 원로)오늘날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따로, 삶 따로의 모습 속에서 한국교회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학준 박사의 저서 발간과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를 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대적교회 이중삼 원로목사

 

이후 이락원 목사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이후 진행된 특강은 박재환 장로(천안서부교회, G2G 이사)의 강사 소개 후 이학준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사회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콜링을 받고 신학을 해야겠다는 확신의 거듭남을 경험하게 되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지를 발견하고 교회가 인류에게 던지는 공동체의 비전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사회학적 고민이 신학적 고민으로 이어지면서 학문의 길로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기독교윤리학을 박사과정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기독교인은 기도하고 전도하고 복음 전하는 삶으로 생각했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의 시간 가운데 기독교윤리를 공부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계기다라면서 되돌아보면 사회학을 공부한 것이 기독교윤리학을 공부하기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간한 책은 확신의 회심으로부터 시작해 그동안 공부해 왔던 신학적 고민들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학준 교수는 오늘날 크리스천에게 있어 기독교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현재 한국교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교의 교육과정에 기독교윤리학이 필수과목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배경에는 '윤리는 저절로 된다, 예수님 믿고 천국 가는데 은혜면 되지 않느냐?'라는 영혼구원이라는 이단적 언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기독교윤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후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 예수의 제자로 어떻게 살아가느냐, 주일 이후 내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를 제기하고 로드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학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기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식의 문제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면서 여기서의 지식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가고 내 삶과 섬기는 교회의 길라잡이가 되는 지식과 매뉴얼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시대 한국교회가 은혜는 받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성을 못잡았다면서 전도와 선교에 올인하다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가치에 일치되느냐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강의의 제목을 위기의 한국교회를 위한 새 술과 새 부대를 찾아서라고 잡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 온 복음주의로는 오늘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책의 목차를 통해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하면서 크게 두 파트로 기술했는데 첫 번째 파트는 방법론적인 문제를, 두 번째 파트는 사회학적 방법론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 “복음으로부터 시작해 교회와 사회에 이르기까지의 바른 기독교인의 삶을 탐구하는 것이 오늘날의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경을 읽을 때는 충실성, 통전성, 적합성, 실천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오늘날 교회는 예언서, 계시록, 하나님의 의, 공의와 정의에 대한 설교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으면 술이 맛을 잃고, 소금이 맛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며 인류가 신자유주의로 인해 윤리를 잃어버림으로 말미암아 지도자들부터 일반인들에까지 돈에 물들어있고 그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져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맘몬의 신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고 그로 인해 지구온난화, 경제불평등, 인공지능의 문제로 인해 인류의 절반이 무용화(노동시장에서 필요가 없는 상태)되어 인류가 전쟁가능성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관건은 인간의 욕망을 무한대로 키워놓은 탓이고 안타깝게도 교회도 자본주의를 닮아, 자본가처럼 살고 싶어하는 목회자, 중직자들의 욕망이 담기는 바람에 오늘날 교회가 이런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강의에 참석한 이들에게 내 마음 근저에 욕심과 욕망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조언하며 욕심과 필요를 반드시 구분하여 기도해야 하고, 그것이 결여되면 필요를 가장한 욕심의 충족에 빠져 자본주의와 결합하게 된다고 경계했다.

미국의 복음주의 진영의 문제를 예로 들면서 아들 부시 정권 때 미국의 복음주의 진영의 70% 이상이 이라크전쟁을 찬성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한 전쟁, 잘못된 전쟁으로 끝나버렸는데 복음주의 진영의 목회자들은 이 전쟁을 찬성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측면에서 심판도 잘못 엇나간 우리를 돌아오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다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교회 회복여부는 아무도 모르며 현재 상태는 포로로 끌려가기 직전의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또 이런 때일수록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를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하며, “욕망에 사로잡히거나 진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거나 참 선지자를 핍박하는 자들이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들이다고 지적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2부 강의에서는 도표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학준 교수는 윤리의 유형을 목적론, 의무론, 성품론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비기독교인의 윤리의 목표는 행복(happiness), 웰빙(well being)을 추구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목적을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만, 기독교인의 윤리에 있어서는 그동안 예수 믿고 구원 받고, 축복받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얼마나 생각하셨는지를 잃어버렸고, 경제성장기에는 전자가 통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했다.

또 우리가 하는 모든 대화와 행동이 성경 안에서 어떤 위치에 놓이느냐에 따라 대본이 달라지고 내용이 달라짐을 지적하면서 한국교회와 신자유주의의 혼합으로 인해 축복을 성장과 번영이라는 것으로 집어넣고 해석하면, , 어느 스크립트를 가지고 목회를 하느냐에 따라 성도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느냐, 악한 영향을 미치느냐가 갈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교회성장보다 정체성을 확립한 성도를 얼마나 세우느냐에 달려있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알곡을 얼마나 거두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목회의 목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인데, 끝없는 번영추구, 성장추구는 우상숭배와 다름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언약은 바른 관계가 핵심이고 모든 관계에 적용되며. 이 관계의 핵심은 공의와 정의이고, 율법은 바른 관계의 최소치로 어겨서는 안된다"면서, "사랑은 바른 관계의 최대치"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어디를 가든지 자기 직장에서 질서 지키고, 의롭게 살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여 제자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이 교수의 영문 저서에 대한 한국어 번역계획은 검토중이며, 영문 저서는 아마존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학준 교수의 신간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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