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수복, 교계 비상
[사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수복, 교계 비상
  • C헤럴드(CHERALD)
  • 승인 2021.08.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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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이 수도 카불을 장악했다. 이곳은 과거 샘물교회 성도들이 살해됐던 곳이다.
이슬람국가들은 오랜 세월, 유대교인과의 전쟁, 애꿎게 유대교인과 연결된 기독교인들과 혼전 상황일 경우가 많다. 
아프가니스탈도 예외가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빼앗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정부에 대한 저항을 계속하다가 수복했다는 점이다. 회교 원리주의에 젖어 있던 탈레반 반군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정권을 전복시킨 미국을 돕기 위해 파병을 한 한국을 적대국이자 점령국으로 간주했다. 즉 탈레반의 눈으로 볼 때는 자신들을 침략한 나라의 국교인 기독교의 복음을 전하러 온 선교단체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했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도 이슬람과 다른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배타적 태도를 가진 것을 이들은 잘 알고 있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이 배척받고 있는 이유는 탈레반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진행 중이었던 불안한 아프간 현지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춰왔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기독교와 이슬람교와는 극도의 미움을 갖게 되었을까? 이 뿌리는 깊다. 중세 십자군 전쟁 이후 최근까지 기독교와 이슬람은 전쟁으로 얼룩졌다. 19세기 말엽에는 유대 공동체가 발전하게 되면서 시온주의 운동이 생성되는 배경을 형성했고, 시온주의 운동이 일어나면서 이후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나치에 의해 심하게 학대당하던 수십만 명의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출코자 하는 수단으로서 팔레스틴에 있는 유대인의 경제적 지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과 새경계선의 경우에 유대인이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들이 제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랍인들은 모든 명령서의 내용들을 거절했고, 1937년 9월에 더 큰 포악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이 작업을 방해했다. 영국은 우드헤드 명령이 지방 자치권에 대한 아랍과 유대인의 약속된 독립을 이루려는 유대인들에게 해안 평원을 따라 좁은 곳을 남겼다.
이것이 법으로 확정되자마자 그것은 유대인들에 의한 땅의 자유로운 획득을 허락했으나 서부 팔레스틴 지역의 5%에 불과 했다. 그리고 다음 5년동안 전체 75,000명에게만 이민이 제한되었다. 모든 부가되는 이민은 아랍인들의 동의에 의해 제한됐다.
아랍의 방해와 권력 기관들의 정책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정착 네트워크를 확대 시키도록 강렬한 노력을 기울이게 했다. 그들의 생존을 위해 공격에 대비할 '탑과 방책'의 마을들이 1936년에는 벧세안 마을에, 1937년에는 메나쉬 언덕에, 1938년에는 서부 갈릴리에 그리고 1939년에는 훌라 골짜기에 설치되었다.
이때부터 시오니즘은 더욱 격화됐고, 미국과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아랍권 과는 마치 이삭과 이스마엘의 관계처럼 형성되어 갔다.1940년대 이후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의 득세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침공, 그리고 1970~80년대의 레바논·시리아 등 중동전을 비롯하여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 대부분의 중동지역 전쟁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전쟁이었다.
따라서 탈레반 정권의 잔혹한 인권 유린에 대한 저항 세력과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석유 매장 이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국민들에게 타종교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는 다른 종교와 문화를 파괴하고 싸우는 폭력적인 유대교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자비, 긍휼, 화평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이미지로 전환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복음전도와 동시에 온화한 사랑의 실천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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