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사유화에 맞선 항거와 참회의 기록(백서), 『돈·권력·세습』 발간
명성교회 사유화에 맞선 항거와 참회의 기록(백서), 『돈·권력·세습』 발간
  • 최영신 기자
  • 승인 2021.04.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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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불법 세습을 참회와 개혁의 계기로 삼아
공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책!


명성교회 사유화에 맞선 항거와 참회의 기록(백서), ·권력·세습발간

 

 

·권력·세습은 교회의 공교회성을 훼손하고 교단 헌법 질서를 거스르면서까지 불법·편법 세습을 강행한 명성교회 사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교회 사유화의 위법성을 신학적, 목회적으로 성찰하고 세습반대 운동의 현황, 개혁 과제, 방향성 등을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자본과 권력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대물림한 명성교회 사태는 역설적이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교회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했고, 그간 전통과 권위에 눌려 표현하지 못했던 개혁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이 책이 앞으로 또 일어날지 모르는 교회 세습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교회의 본질을 일깨우는 데 귀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명성교회 불법 세습을 참회와 개혁의 계기로 삼아

공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책!

 

·권력·세습은 명성교회의 불법·편법 세습 과정과 이에 대한 항거 및 참회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1970년대부터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교회 세습은 1990년대 들어서 본격화되었다. 그 무렵 성장세가 멈추고 위축되기 시작한 한국교회는 양적 부흥에 더욱 집착하게 되었고, 이러한 성장제일주의가 성장의 단맛을 누리려는 교인들의 집단 심리와 맞물리면서 결국 성공을 견인한 담임목사의 목회 대물림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이후 적잖은 중대형교회들이 직계세습을 성사시켰는데, 그 대표적인 교회가 바로 명성교회이다.

이 책에는 명성교회의 불법적인 세습과 이를 저지하고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치열하게 반대운동을 벌여온 이들의 목소리가 방대한 기록과 자료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2018년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위임예식이 강행되었고, 올해(2021) 1월 김하나 목사가 자신을 명성교회 담임목사라고 공식 선언했음에도 불법 세습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습을 금지하는 교단 헌법(예장 통합)이 엄연히 유효한 데다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직 부존재 확인 소송’,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무효 확인 소송이 사회 법정에 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세습반대 운동이 추구해야 할 본질과 개혁 과제를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과 세습반대 운동의 과정과 현황, 2부에는 이와 관련한 기록과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1부의 1(교회 세습방지법 제정, 그 과정과 배경)에서는 세습 문제가 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세습방지법이 교단 헌법으로 제정되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한다. 또한 교회 세습이 기독교의 근간을 뒤흔드는 불법적 행태임을 신학적, 교회사적, 제도적 측면에서 설득력 있게 밝힌다.

2(명성교회 세습의 진행 과정)3(명성교회 세습의 그날 이후 3)에서는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 논란과 이것이 실제로 이뤄지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새노래명성교회의 분립 개척,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청원, 노회 파행, 불법적인 노회장·임원 선거, 서울동남노회비대위 구성, 선거무효·결의무효 소송, 세 번의 총회 등 총회헌법을 거스르면서까지 불법세습을 감행한 명성교회 측의 행보와 세습반대 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서울동남노회비대위의 선거무효 소송 승소 이후 총회 재판국 재판국장이 돌연 중도 사임하고, 결의무효 소송 판결이 수개월 지연되고, 비대위 목사들에게 면직, 출교 등의 선고가 내려지는 등 명성교회 측의 압력 행사 정황도 담았다.

4(명성교회 세습반대와 거부)에서는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통합목회자연대, 신앙고백모임, 기독법률가회(CLF) 등 노회와 총회 그리고 명성교회 당회의 불법성을 고발하며 규탄하는 데 앞장선 단체들을 소개한다. 이 단체들의 결성 계기 및 목적, 주요 활동, 조직도, 세습반대 운동에 미친 영향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5(명성교회 세습지지와 옹호)에서는 명성교회의 추종자 내지 부속기관처럼 불법 세습을 옹호하고 세습반대 인사들을 앞장서서 공격한 예장통합뉴스, 기독공보, C채널 등의 행태를 진술한다.

6(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언론의 시선)에서는 일반 언론사와 기독 언론사의 보도 양태, 빈도 등을 비교함으로써 교계가 세습에 대한 비판, 견제의 역할을 얼마만큼 수행했는지 알아본다. 일반 사회가 교단, 교회, 세습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7(명성교회 세습 사태의 역사적 의미)에서는 명성교회 세습 사태가 예장통합 교단은 물론 한국 교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분석한다.

2부에서는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 과정과 세습반대 운동의 흐름을 연대별(2013-2021 현재)로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았다. 평신도, 목회자, 신학생, 교수, 의료인, 교사, 법률가, 언론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담긴 호소문, 성명서, 격문, 재판 기록, 녹취록, 판결 분석, 언론 보도, 학술 자료, 기도회 순서지, 서한, 공개 질의서 등이 소개되어 있다.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은 결국 이루어졌다. 이는 한국교회에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부끄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 상처와 부끄러움을 덮지 않고 진실을 마주해야만 여전히 진행 중인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한 운동을 지속하고, 향후 시도될지도 모를 또 다른 불법 세습을 막을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명성교회의 불법세습 과정을 가감 없이 낱낱이 기록한 이 책은 의미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불법 세습과의 싸움은 현재진행 중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엮은이_ 백서편찬위원회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온 17개 단체가 신앙고백모임을 중심으로 백서편찬위원회를 조직, 명성교회 세습의 부당함을 알리고 거룩한 공교회로의 회복을 추구하고자 이 책을 엮었다. 성명서와 호소문, 재판 기록, 학술 자료, 언론보도 등 방대한 사료들을 집대성하여 명성교회의 변칙편법 세습 과정과 이를 용인한 예장통합 총회(104)의 결의 및 각계각층의 세습반대 운동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또한 돈, 권력으로 교회를 사유화하여 공교회의 본질과 질서를 무너뜨린 명성교회 사태를 참회와 개혁의 계기로 삼아 교회다운 교회를 거룩하게 지켜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발간 참여 단체]

경안노회지역교회바르게세우기목회자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법률가회(CLF)

높은뜻연합선교회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

신앙고백모임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일하는예수회

장신대신대원학우회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통합목회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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