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년째 된다.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행정안전부가 아닌 ‘안전’을 강조해 명칭을 바꾼 안전행정부가 지키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해상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크기로 손꼽히는 여객선 세월호가 덩치만 컸지 폐선 처리해야 할 실속 없는 배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의 승객들이 죽어 가는데도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 주고 마지막에 탈출해야 할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이 구조됐다.
이러한 인재는 예상된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선령 20년 이상이 되면 폐기 처분하는데, 청해진해운은 18년된 배를 수입해 와 겉치장만 새로 한 채 2년간 운행했다. 폐선 직전 배를 객실용 1층 더 증축해 버젓이 운행했다.
이 사건을 통해 한국교회에서 위대한 위인이 탄생됐다. 고 문명수 목사(진도만나교회, 진도군교회연합회장)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사건 발발 직후 4월 17일부터 진도군 교회들 목회자와 성도들의 자원봉사를 독려하며 진두지휘하다가 과로로 쓰러졌다. 입원 후 호전되지 않고 패혈증으로 발전해 중태에 빠져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같은해 10월 3일, 목포한국병원에서 소천하고 말았다.
이후 유족들은 정부에 고 문 목사 의사자 지정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제 한국교회가 신앙의 위인을 잊지 말고 세상에 널리 알려서 스스로의 명예와 위상을 되찾아야 할 때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빛은 등경 위에 두라”는 성구를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