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가장 크다고 해서 ‘장자교단’이라고 불리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총회를 보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다.
금권선거 금지
우선 돈으로 매수되는 모습을 보면서 “돈의 위력을 실감하는 우리 교단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전혀 움직이는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일을 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 금전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본다. 총회가 돈으로 움직여지는 것을 볼 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바르게 목회하고자 하는 목사들은 총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목회자가 순수한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토양이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를 가리켜 소강석 총회장은 “생태계가 망가져있다”고 표현했다.
러닝메이트제 도입
예장 통합교단의 선거제도를 보면, 러닝메이트제이다. 우리 교단도 앞으로 러닝메이트제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진 목회자가 함께 총회장과 부총회장으로 출마하면 총회 정치의 일관성도 있고, 유권자인 총대들이 후보자를 파악하기도 수월해진다.
갑질문화 퇴출
총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단 정치에 환멸을 느끼거나 불신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그러면 교단 정치에 마음을 닫을 수 있다. 교단 정치에 환멸과 불신을 갖게 되는 이유 중 하나를 꼽자면, 소위 ‘갑질문화’다. 이것은 유권자들이 투표권으로 후보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거나 고자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기독인으로 온당치 않다고 본다. 바람직한 교단의 미래를 위해서는 돈이 아닌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한다. 선거공영제가 되고 돈 안쓰는 선거가 돼야한다.
미래 대안 학문적 제시
또한 미래를 위해 교단은 사람을 키워야한다. 총신교수들의 글이나 논문을 보면 미래 대안적인 것들이 적다. 교수들이 조금이라도 자기 주관을 학문적으로 펼칠 때 문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가 학자적인 양심으로 미래 대비를 위해 소신껏 표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총신교수들의 글을 보면 과거에 메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21세기를 사는데 교수들의 글은 15세기에 머물러 있다. ‘개혁사상, 성찬, 칼빈의 사상, 루터의 세례관, 성찬론’등등 그 예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을 또 다시 말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미래세대에 대해 열린 자세 취해야
통합 측은 수도권에 5천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20여개이나 합동교단은 5개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신도시도 합동 측 교세가 매우 열악하다. 이유 중 한가지는 젊은이에 대해 수용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도그마가 사람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도그마는 세속화나 하나님의 주권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외 영혼 살리고 하나님의 나라 살리는 일에 있어서는 열려 있어야한다.
법과 원칙 준수
사회가 투명해지고 있다. 총회도 투명해 지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사회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총회도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대비해서 더 발전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기도한다.
총회에 양육강식의 논리가 먹혀들고 있다. 법이 강자와 약자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다. 목회자들에게 법이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승자와 패자가 있다. 이로인해 패자는 망연자실할 수 있다. 패자는 수긍하기가 어렵다.
이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 덩치만 장자교단이 아니라 수준도 장자교단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