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제17-1차 포럼
(사)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오정호 목사ㆍ새로남교회 담임ㆍC헤럴드 이사, 이하 미목)은 3월 12일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존 스토트와 로잔언약 그리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길’이란 주제로 제17-1차 포럼을 가졌다.
사회는 이상대 목사(미목 전 대표ㆍ총괄본부장, C헤럴드 회장)가 맡았다.
이날 고명진 목사(미목 직전 대표ㆍ수원중앙침례교회)가 기도 및 인사말, 최성은 목사(미목 중앙위원ㆍ지구촌교회)가 발제했다. 최 목사는 한국 침례신학대학교(B.A.) 졸업 후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남침례신학대학원(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와 '존 스토트의 복음주의 사역과 신학'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Ph. D.)를 취득했다. 미 남침례교단 소속 미국 국내 파송 선교사로서 내쉬빌 다리놓는교회를 개척, 다운타운 노숙자 사역을 했고, 미 남침례교 서북미 총회(Northwest Baptist Convention) 상임이사, 국제 KOSTA 강사 및 이사, 뉴올리언즈 및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9년간 섬긴 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구촌교회 3대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존 스토트에 대해 전문가인 최 목사는 존 스토트에 대해 “제임스 패커(James I. Packer )처럼 신학적인 식견이 있으면서도 빌리 그레이함(Billy Graham)처럼 대중적인 설교가이고, 칼 헨리(Carl F. Henry)처럼 보수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근본주의를 배격했고, 전통적 영국 성공회 신자면서 로널드 시더(Ronald J. Sider )나 짐 월리스(Jim Wallis)처럼 사회 참여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면서 “철저한 성경 강해자이면서도 청년들에게 다가갔으며, 영국인이면서 제3세계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가졌고, 지역 교회 목회를 하면서도 세계 선교의 방향을 이끌었으며, 지성적으로 날카로우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그는 복음주의자이면서도 타 종교나 자유주의자들과의 대화나 토론을 주저하지 않았던 금세기 최고의 복음주의자였다”고 평했다.
존 스토트의 신학과 사역적 공헌에 대해 △성경 중심적이며, 복음 우선주의적이고, 교회 중심적인 메시지 전파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강조 △신학은 보수적이나 실천은 급진적 △혼돈의 시대에 복음, 복음주의, 사회적 책임 등에 관한 성경적 개념 정리 △젊은 세대들을 키워내는 사역- 청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멘토링 △목회자 양성과 훈련 사역 △제 3 세계권에 대한 선교적 관심 △자유주의자, 카톨릭, 타 종교와의 평화적 대화 시도 △문화 평등사상과 평화주의자로서 선교 개념의 구체화 △삶으로서 보여준 제자도의 삶이라고 말했다.
로잔 언약에 대해, “2차 세계 대전 후 기독교 진영은 근본주의, 자유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 만인 구원 주의, 세속주의 등의 혼돈과 도전 앞에 성경적 정의를 내려 할 시점이 다가왔다. 다윈주의의 도전과 성경 비평과 이성과 합리로 성경의 기적을 부인하는 시대적 도전들이 팽배했다. 1974 년 로잔 언약은 특별히 이 시대 가장 분명하면서도 포괄적인 복음주의적 선언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존 스토트가 로잔 운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복음주의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시대적, 성경적, 선교적 정의를 새롭게 △복음 증거와 사회 참여를 균형있게 강조 △문화 평등사상을 강조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유일성 강조 △ 선교의 개념을 실제적으로 구체화 △제3세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복음주의를 새롭게 정의해야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해야한다 △죽은 영혼을 살려야한다 △복음운동을 다시 조직화해야한다 △우리의 영적 유산을 다시 생각해야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 생태계 살리기 운동을 위한 신복음주의 운동’에 대해 △복음에 철저히 입각한 강단 사역: 강단 - 지역 교회 – 신학교 – 교단 △복음의 통전성 회복: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복음, 하나님 나라 △복음의 공적 영성 회복: 기독교 세계관을 다시 가르치라 △뉴노멀 시대의 선교적 교회: 선교의 새로운 혁명 △사도행전적 교회론의 회복: 공동체를 다시 생각하다 △같은 목적을 가진 복음적 연대를 제안했다.
총평 시간에 정성진 목사(미목 이사장)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실제 대안이 되는 발제를 해 감사하다”며 “존 스토트의 기독교는 가장 성경적이면서 가장 동시대적이어야한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고 했다. 또한 “세상과 접촉하고 세상을 견인하는 복음주의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했다.
이어 김희수 목사(미목 부대표)의 마침기도로 모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