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대담]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
[신년특별대담]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1.01.1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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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일 힘쓰라고 새해 허락하셨다"


일시 : 2021년 1월 8일 오후 2시
장소 : 새로남교회 접견실
대담 : 민찬기 목사(C헤럴드 이사장 겸 논설위원, 예수인교회 담임, 총회 은급연금가입연구위원장)
기사 : 김병중 취재부장
사진 : 양진우 편집국장
기획 : 이기진 편집위원
C헤럴드 명예이사장 겸 객원 논설위원인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담임, 총회 은급연금가입연구위원장, 사진 오른쪽)가 새로남교회를 방문해 (사)미래목회포럼 대표이자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사진 왼쪽)를 만나 새해 덕담을 들었다.
C헤럴드 명예이사장 겸 객원 논설위원인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담임, 총회 은급연금가입연구위원장, 사진 오른쪽)가 새로남교회를 방문해 (사)미래목회포럼 대표이자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사진 왼쪽)를 만나 새해 덕담을 들었다.

중부권에서 가장 큰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지난해 12()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미목은 17년 전부터 전국 각 교단 총회에서 목회를 잘 하면서 깨끗한 이미지를 보유한 목회자들 100명을 추천·선정해 결성된 단체다.

오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총연합 사회정책위원장, 총회 농어촌부장,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 제자훈련 목회자네트워크(Cal-Net) 이사장, 국제개발대학원(GSID) 이사장, 교회갱신협의회 공동대표,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OM선교회 대전이사장 겸 실행이사, 한국기독교언론포럼(KCMF) 공동대표, 크리스채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 Korea) 법인이사, 한국교회봉사단 공동대표, 월드비전(World Vision) 중앙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인권본부 본부장, 총회 칼빈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정치부장·신학부장, 대전경찰청 경목실장 및 경목위원장, 개혁주의설교학회 이사장,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오 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 총신대 대학원 박사과정(Ph.D)을 수료했고, 미국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오 목사로부터 새해 한국교회 비전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Q. 2021년 새해 바람 및 덕담해 주십시오.

A. 먼저 C헤럴드를 만나서 반갑고요, 제가 평소에 존경하고 동역하는 민찬기 목사님 만나게 돼 기쁩니다. 새해를 주님이 허락하신 이유는 주의 일에 힘쓰라고 기회를 주신 줄로 믿습니다. 성경에서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함이라(5:16)’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흐름이라든지 유행에 따라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따라 돌듯이 우리는 주바라기가 되어야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이곳에 속한 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슴에 담고 사는 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주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 나아가는 올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로 말미암아 때로는 물러앉아 있거나 주저앉아 있는 우리의 성도들이 있다면 올 한해는 주 밖에 나의 소망이 없나이다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고 우리 교역자 목사님들도 주께로 가까이 더 가까이찬송가 가사대로 사는 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중지된 현장 예배가 새해에는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정상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목사님 미래에 대한 소망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저는 첫째, 우리 성도들이 불 같은 시험 많으나 겁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살았으면 합니다. 코로나라고 하는 용광로를 지나면서 저는 의도적으로 알곡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알곡이 있다는 것은 쭉정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알곡인지 쭉정인지 아는 방법은 치열한 여름과 가을을 맞아 볼 때 아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당대의 처음인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만나면서 한국 교회 전체가 재정비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영적 재조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환경이나 우리 자신에게 포커스를 맞춘 것을 이제는 주님과 주님 말씀에 맞추는 “Focus on the Lord, Focus on the Bible”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제 소망입니다. 이것을 성경구절로 말한다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하시리라”(6:33)입니다. 이 구절이 예전도, 지금도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말씀(key verse)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저도 동의합니다. 이 본문이 다음 주 우리 교회 제 설교 본문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으면 결단도 있고 바람도 있고 기도의 제목도 있을텐데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더 크게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하나님을 더 관심 갖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면 더 큰 일에 우리를 사용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오 목사님께서는 지금까지 해오신 일도 많고 특히 군선교에 대한 애착도 많으신데 그 부분에 대한 바람과 희망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난번 민목사님께서 쓰시고 선물로 제게 보내주신 잠언 강해집 지혜로운 인생경영 교과서에 잠1:7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주님을 경외하고, 또한 삼상2: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영적 법칙입니다. 주님을 개인의 구주로 모실 때, 예수님 앞에 굴복할 때 주님을 존중하는 것처럼 저와 새로남교회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저와 교회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또한 올해 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지역 기독교 총연합회가 생겼는데 제가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성도들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연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총회에서 발간한 주일학교 교재 하나 바이블을 통해 다음 세대 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오신 초대 선교사님들이 교회를 세울 때 의료선교와 학원선교를 했습니다. 학원선교는 다음 세대를 위한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캠퍼스 선교와 군선교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이 일을 위해 비대면으로 캠퍼스 사역이 어려워진 선교단체를 돌아보고, 휴대폰 사용 허락등으로 인해 예배 참석률이 저조해진 군장병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정호 목사는 새로남기독학교를 세워 미래세대를 양육하며, 카페를 통해 20억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오정호 목사는 새로남기독학교를 세워 미래세대를 양육하며, 카페를 통해 20억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Q. 새로남교회가 교회 카페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사회에 기부한 총액이 최근 20억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새로남교회에 부임할 때 교회가 분쟁 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사랑하고 양떼를 사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본질을 추구하자 주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싸우던 교회가 평화롭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기치 않게 예배당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때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 안에 체육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망이 제일 좋은 자리에 많은 비용을 들여 170석 규모의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당회에서는 카페에서 생기는 수익은 교회 경상비로 사용하지 않고 사회에 전액 기부 하기로 결의하고 2007년부터 시작해서 작년에 총20억이 된 것입니다. 이 카페에 교인 수천명이 자원 봉사하셔서 이루어진 감사한 일입니다. 이 수익금 중 수억원은 유진벨이라는 선교단체를 통해 북한 중증 결핵환자를 위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 인근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내 어려운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 취지를 아시고 교회내 10층에 위치한 카페를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좋은 열매를 거두었다고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Q. 목사님의 이러한 생각이 아름답고 하시는 일도 귀감이 됩니다. 올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교계나 새로남교회는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첫째는 교단간, 교회간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들이닥쳤을 때 한국교회가 대안을 세우는데 시기를 놓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역 때문에 교회 예배까지 제한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새로남교회는 2,100석인데 20명만 모여 예배를 드리라고 합니다. 어떻게 정부가 자유로운 시대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예배를 통제할 수 있는가 생각 합니다. 이제라도 한교연, 한교총, 각 교단등이 자체적인 안을 만들어 정부와 논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를 놓친 가운데 성탄절예배, 송구영신예배, 신년예배를 함께 모여 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노회나 총회, 교회연합 단체가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을 철저하게 하되 강력하게 교회의 입장을 밝혔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은 신앙의 절개가 있어 존경을 받았습니다. 예배 수호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예배는 정부의 통제에 있지 않습니다. 대안을 세워 정중하고 단호하게 교회의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두 번째로, 새로남교회에는 700개의 소그룹이 있는데 공동체성을 강화하고자합니다. 교인들은 새로남교회의 구성원이지만 또한 한국교회의 구성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주 앞에 나갈 뿐 아니라 공동체성을 강화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합니다. 교인들에게 나는 걸어 다니는 새로남교회입니다, 나는 걸어 다니는 한국교회입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한국교회와 내가 분리될 수 있습니까? 나 때문에 한국교회가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도록, 나 때문에 새로남교회가 다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안디옥교회처럼 쓰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지난 2004년 5월 24일, 비전센터 10층에 카페를 개설해 수익금으로 17년 동안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이 수익금으로 기름유출 사고가 벌어진 태안반도 봉사활동 지원경비, 장애인들을 위한 세계밀알캠프, 무주택자를 위한 해비타트운동 후원금, 북한동포 수재피해 의연금, 결식아동 급식비와 장학금, 수많은 사회복지기관, 국제구호단체,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난치병환자, 장애인, 이재민들을 도왔다.또한 기부금을 통해 WOW고교농구대회, 북한결핵환자 돕기, 6·25 참전용사 위로회, 대전 서구 성탄트리점등식 등 행사도 개최했다.그 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가게’로 선정, 대전광역시장 표창장, 대전서구청장 감사패 등을 받기도 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지난 2004년 5월 24일, 비전센터 10층에 카페를 개설해 수익금으로 17년 동안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이 수익금으로 기름유출 사고가 벌어진 태안반도 봉사활동 지원경비, 장애인들을 위한 세계밀알캠프, 무주택자를 위한 해비타트운동 후원금, 북한동포 수재피해 의연금, 결식아동 급식비와 장학금, 수많은 사회복지기관, 국제구호단체,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난치병환자, 장애인, 이재민들을 도왔다.또한 기부금을 통해 WOW고교농구대회, 북한결핵환자 돕기, 6·25 참전용사 위로회, 대전 서구 성탄트리점등식 등 행사도 개최했다.그 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가게’로 선정, 대전광역시장 표창장, 대전서구청장 감사패 등을 받기도 했다.

Q.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대면예배로 제한받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잘 대응하고 있는 반면에 무슬림은 정규 기도회가 단절되고, 신천지는 회집을 못하다보니 그들의 응집력이 약화되는 반사이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회 대면예배도 무조건 20명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교회 규모에 따라 참석 숫자가 조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기에 지하철보다, 식당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A. 코로나로 인해 신천지가 실체를 드러낸 것은 주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지는 이단 역사상 가장 사악합니다. 하지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만희 교주는 쇠약한 노인이며 귀도 어둡고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단의 실상이 드러난 것은 하나님의 비상한 섭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 때에도 계속되었던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가 중단돼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특별히 어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청소년들 중고등부 아이들이나 어린아이들은 교회 생활 자체가 삶의 연장선상에서 삶의 라이프 스타일인데 갑자기 몇 달 동안 교회를 못 나오니까 예배하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시점, 결정적인 순간에 몸에 예배가 배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목사님께서 시의 적절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미래로, 목사님께서 더 큰 인물로 쓰임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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