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버스정류장ㆍ공원 등 방역 실시
3년째 공원 쓰레기 청결봉사활동 지속
교회가 지자체로부터 방역모범단체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남시(시장 김상호)는 지난 9월 26일에 성안교회(장학봉 목사)로 찾아가 방역팀에게 시상을 했다. 이어 방역팀은 지역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표창장 시상은 성안교회가 남다른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에 노력하는 등의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성안교회 성도 29명으로 구성된 방역팀(팀장 안철훈 장로)은 코로나19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2월부터 매주 토요일 관내 시내버스 정류장, 지역 인근 상가 및 육교 엘리베이터,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가 출입구 손잡이, 버튼판 등에 대한 항균필름 부착작업을 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번 시상에 대해 “28만 하남시민을 대표해서 성안교회 성도 여러분과 방역팀에게 감사드린다.”며 “크리스마스 때는 성안교회 성도들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손을 잡아 주며 하남시민들을 섬긴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네 이웃들의 가장 약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나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씀했는데, 이렇게 이웃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 모범이 됐다.”며 “하남시정에 적용, 본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장학봉 목사는 “처음에는 우리 성안교회 방역팀원들을 공무원들로 오해해 휴일에도 공무원들이 쉼 없이 수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알아보고, '정말 좋은 일 한다'고 격려를 받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지역사회 방역의 최전선에서 뛰면서 이웃을 향해 사랑의 온정을 베풂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불신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안교회는 방역팀으로 확대되기 전,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2017년부터 인접 미사호수공원 등의 어린이놀이터, 휴게·운동시설등에 대한 청결활동을 매주 실시했다. 이처럼 쓰레기 수거 등의 주변지역 정비 사업 등의 청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방역팀을 운영하는 성안교회에서는 지난 3월, 작은교회들에게 충전식 방역기 19대를 제공했다. 또한 마스크, 생필품, 백미 등을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기부했다. 이처럼 나눔과 사랑으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 운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800여 성도들이 신장전통시장에서 함께 장보기를 해 지역상권 살리기를 한 바 있고, 올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