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중 전국 교단 총회 개회
코로나19 비상 중 전국 교단 총회 개회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0.08.1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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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박 2일로 회무 축소·모바일 투표
예장 합동은 지난 7월 30일, 총회회관에서 제105회 총회 선거 입후보자 설명회 및 공명선거 협약식을 가졌다.
예장 합동은 지난 7월 30일, 총회회관에서 제105회 총회 선거 입후보자 설명회 및 공명선거 협약식을 가졌다.

대다수 한국교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세계적 대유행)를 맞아 방역당국의 준칙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해 모범을 보여 왔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히 일부 교회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출입대장 혹은 QR코드 체크, 단체 식사 금지 등 가장 기본적인 준칙을 어겨 확진자 대량 발생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회에 대해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 단체 식사 금지,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관련 기사: 2·7>

이러한 상황 가운데 전국 교단들이 총회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 등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최대 규모의 장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의 경우, 매년 9월에 닷새간 회무하던 총회 기간을 12일로 축소했다. 오는 921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930분까지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실시한다.

또한 예장 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도 축소, 같은 기간에 실시한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으로 인해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의 새 예배당과 구 예배당에서 동시에 개회하기로 했다.

또 예장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도 오는 914일부터 15일까지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단축 총회를 개회한다.

또 예장 대신(총회장 황형식 목사)도 오는 914일부터 15일까지 문경 STX리조트에서 총회 개회한다.

이처럼 총회를 단축하다 보니까 총회 임원 및 상비부장 선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예장 합동의 경우 총회장 후보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 새에덴교회), 서기 후보 김한성 목사(서울강서노회, 성산교회), 회록서기 후보 정계규 목사(진주노회, 사천교회), 회계 후보 박석만 장로(서수원1노회, 풍성한교회) 등은 자동 당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제105회 부총회장 후보에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암교회)와 남태섭 목사(대구노회, 대구서부교회), 송병원 장로(경평노회, 늘사랑교회)와 양성수 장로(서울노회, 신현교회) 등이 입후보해 치열한 경선을 펼치고 있다. 입후보자 소속 교회 담임목사가 돈 봉투를 돌리다가 발각된 사건이 벌어져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희 목사)의 처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부서기 후보 허은 목사(동부산노회, 부산동현교회), 부회록서기 후보에 이종철 목사(함동노회, 두란노교회)와 신규식 목사(동평양노회, 새샘교회)가 입후보해 경선, 부회계 후보 홍석환 장로(대경노회, 강북성산교회) 등이 입후보 했다.

또 총회 총무에 고영기 목사(평양노회, 상암월드교회)와 김정호 목사(동안주노회, 은혜로운교회) 등이 경선을 벌이고 있다.

총회 임원 정견발표회는 중부·호남지역 831일 오전 11시 대전중앙교회에서, 영남지역 91일 오전 11시 반야월교회에서, 서울·서북지역 92일 오전 11시 장소 물색 중이다.

기타 교단들은 대부분 단독 후보로 나서 평온하게 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통합은 부총회장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단독 등록하는 등 후보 단일화로 무난한 총회가 예상된다.

예장 백석은 과거 선거와 달리 증경총회장 및 총회 내 중진들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논의해 단독 후보를 선정했다.

예장 고신은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 오병욱 목사(하나교회)가 부총회장에 출마해 경선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육순종 목사)는 최초 여성 부총회장 후보인 김은경 목사(익산중앙교회)가 단독 출마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총무 선거에 이성진 목사(제주남부교회)와 김창주 목사(광염교회), 이훈삼 목사(주민교회)가 나서 3파전으로 치러진다.

한편 손으로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비책들이 나오고 있다.

합동의 경우, 선거를 모바일투표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기표소 내 전자투표와 달리 이동치 않고 착석한 채 선거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인터넷 이용치 않아도 일반 문자 전송 방식으로 진행돼 2G폰 사용자나 고령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총회 출입통제 시스템으로도 사용돼 입장과 퇴장을 체크해 이중투표나 대리투표를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선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투표 완료 즉시 당선자가 발표된다.

통합의 경우, ‘비대면 선거를 위한 총회 전자시스템개발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투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정국 하 총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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