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봉 목사, '코로나19 방역 소독기' 나눔 운동 개시
장학봉 목사, '코로나19 방역 소독기' 나눔 운동 개시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0.03.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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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1시, 성안교회당서 상가교회 기증식 개최
장학봉 목사(성안교회)
장학봉 목사(성안교회)

CTS기독교텔레비전의 ‘해피 바이블’등으로 유명한 성경 강해의 달인, 장학봉 목사(성안교회)가 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성안교회는 오는 3월 27일 오전 11시, 방역실에서 ‘코로나19 방역 소독기 전달식’을 갖고 하남시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들에게 소독기를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전달식을 갖게 된 이유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그리고 인천광역시 등에서 방역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교회들에게 폐쇄 행정 명령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자립교회의 경우, 의료기상사에서 발열체크기도 구하기 힘들 뿐 아니라 고가의 소독기를 구입하기에도 버거운 재정 상태라서 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장학봉 목사가 대부분 상가에 입주한 미자립교회들에게 소독기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재정 자립이 되지 않아 장비를 갖추지 못한 이유로 교회가 행정 명령을 받으면 안 된다.”며 “작은교회의 아픔은 성안교회의 아픔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당은 예배하는 곳이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예배자이기에 온라인예배 위한 현장 촬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교회는 가장 앞선 모범사례를 남겨야 하고, 코로나19 빠른 졸업을 선도하는 특별한 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는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을 더 철저하게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온라인주일예배 촬영을 위해 예배당에서 최소 인원으로라도 예배를 한다면 교회들이 반드시 방역 매뉴얼을 지키며 예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장 목사의 목회 방침에 따라 성안교회는 방역 소독기 30대를 구입해 지역을 위한 방역과 자체 방역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20개 상가 교회들에게 소독기를 나눠 주기로 했다. 이어 약품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성안교회는 방역 소독기 30대를 구입해 지역을 위한 방역과 자체 방역을 시작했다.
성안교회는 방역 소독기 30대를 구입해 지역을 위한 방역과 자체 방역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장학봉 목사는 ‘코로나19를 대비한 교회 매뉴얼’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성안교회서 제공한 소독기로 예배당 전체를 방역한 후 사진과 내용을 알림판에 게시. 문구는 “토요일 우리 교회는 전체 건물 소독을 이렇게 실시”라는 내용 △교인들 출입구를 한군데로만 △출입 시 문 밖에 책상을 놓고 교인들을 가장 잘 아는 전도사나 장로가 새로 온 사람 파악 △ ‘신천지 출입 금지, 방문자 확인 후 입장’ 등 포스터 부착 △새 가족이나 방문자는 신상을 파악하고, 처음 온 이들에게 “코로나19 해제 이후 오라”고 말하면서 돌려 보낼 것. 공무원의 신상을 정확히 기록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비치 △입실자 전원 체온 체크 △항균 필름을 구입해 모든 손이 닿는 곳에 설치 △‘2미터 떨어져 앉기, 인사하지 않기, 예배시 마스크 착용’ 피켓 설치 △온라인예배 촬영 마친 후 천천히 퇴장 △식사 및 친교 금지 △모두 귀가 후 자체 방역 등이다.

성안교회 방역팀은 주일예배 전, 토요일에 하남시 관내 상가교회들을 순회하며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성안교회 방역팀은 주일예배 전, 토요일에 하남시 관내 상가교회들을 순회하며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장 목사는 오래 전부터 지역 교회들을 섬겨왔다. 장 목사는 하남시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매월 교시위원회를 통해 시장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으며, 시의 요청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 청장년들이 도배 봉사팀을 꾸리기도 했고, 쌀을 모아 보내주기도 했으며, 연탄 배달과 옷 기부 등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회 봉사와 작은교회들을 위한 배려를 하는 이유는 장 목사도 교회 개척의 힘든 과정을 거쳐 작은교회들의 심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지난 1987년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서 개척했다. 개척 당시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12만원의 지하 공간이라서 초라해 보였으나 장 목사의 비전은 웅대했다. 그는 몇 안 되는 교인들을 향해 “10년 후면 반듯한 예배당을 가질 수 있다”고 선포했다. 그 약속은 그대로 지켜졌다. 지난 1997년 12월 20일 서울 풍납동에 300평 규모의 멋진 예배당을 건축한 것. 이어 10년 후인 지난 2006년 9월, 하남시에 대지 1055평의 교회당 대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교회가 미사강변신도시 개발 지역에 편입되면서 또다시 잠시 이전을 해야 했다. 성안교회는 지난 2년간 하남 덕풍동의 한 상가 건물을 임대해 예배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사강변신도시 첫 번째 교회로 지난 2015년 11월 22일 성전입당예배를 했다. 미사강변신도시 대로변에 위치한 성안교회 새 성전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이 2100평에 달한다.

이러한 타 교회와 지역사회 봉사 영향을 받은 아내 정삼숙 사모도 매주 화요일 오전에 ‘해피맘 어머니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 기도회 시간에 참가자들은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받는다.

담임목사 부부가 이웃을 섬기고 지역을 섬기는 철학을 갖고 있기에 성안교회당을 마음껏 사용토록 배려한다. 예비군 훈련 장소로 교회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가나안 신협 정기총회, 고등학교 OB합창단 발표회, 지역 내 여러 어린이집 학예 발표회 등등 교인들 뿐 아니라 지역 내 주민들도 교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성안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았기에 주민들은 공간이 필요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고 있다.

장 목사는 “교회당은 우리만이 아니라 지역을 위한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교회는 언제나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안교회와 장학봉 목사는 지금 하남시에서 초대교회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디아코니아(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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