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 내면아이 치유 경험, 내담자 공감·희망“
"상담자 내면아이 치유 경험, 내담자 공감·희망“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0.03.10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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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남 박사, 『내면치유 그리고 다시 만나는 세상』 출간

여러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도서가 출간됐다.

백보남 박사(위드상담센터 소장·기독교한국침례회 목양교회 권사)는 지난 217, 내면치유 그리고 다시 만나는 세상(()한국학술정보 간)이라는 저서를 출판했다.

백 박사는 가정 폭력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심리상담사다. 그러기에 마음의 상처를 받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내담자들에게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따라서 내담자들이 상담을 하고 나면, 시원하게 해결돼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저자는 1961년에 서울시 연희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일제시대 징용 피해를 당한 후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며 알콜중독에 빠졌던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의 상처를 받아가며 자랐다. 수도 없이 어머니가 맞은 모습을 목격했다. 부잣집 막내 딸였던 어머니는 6.25 한국전쟁 당시 남편이 죽고 재혼했다. 신랑과 신부, 모두 재혼한 것. 재혼 후에 대해 백 박사는 어머니는 아버지로부터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의 폭력에 시달렸다.”그래서 아버지가 술 취해 귀가하면 숨기 바빴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도 공부를 잘해서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교 1학년 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강서교회에 등록해 신앙생활하면서 성령체험을 하게 됐고 이후부터 우울증이 치유됐다.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중 신앙 선배로부터 상담 은사 있는 사람이라는 조언을 듣고 1개월 후 은행에서 퇴사해 상담심리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 심리학을 접하게 되면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게 됐고, 치유자로 살아왔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오랜 세월 일찍 취침한 후 오전 5시 전에 기상해 기도하고 성경 묵상하며 기도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정태기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AEU(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에서 상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로써 상당학을 공부한 지 18년이 지났다.

백 박사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49 소재 센트럴병원 건물 녹동빌딩 5층에 위드상담센터를 개설했다.

이후 2000여명의 내담자를 상담하게 됐고, 어릴 적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한 경험을 전하면서 내담자들을 상담해 치유 및 소망을 갖게 했다.

이러한 경험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다량 올렸는데, 감동을 받은 독자들이 책으로 모아달라고 간청해 1년 전부터 기획해 출간하게 된 것.

이미 SNS상에서 수많은 독자를 확보했던 터라 서점에 출시되자마자 대인기를 끌게 됐다.

백보남 박사(위드상담센터 소장·기독교한국침례회 목양교회 권사)
백보남 박사(위드상담센터 소장·기독교한국침례회 목양교회 권사)

이러한 과정에 대해 저자 백 박사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아들과 딸의 차별, 사회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과 그 외에도 많은 불평등을 경험했다. 불평등의 원인과 함께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무수한 의문을 가지면서 성장했다. 원래부터 가진 자원이 없다보니 주어진 내 삶을 열심히 사는 것 외엔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았다. 열심히 살아도 달라지는 것이 별로 없어 신을 찾았다. 한동안 세상이 달라 보이고 치유가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실은 곰을 피하고 나면 호랑이를 만나는 삶의 연속이었다. 신앙으로 극복이 되었어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누군가 나에게 상담을 잘 할 것 같으니 공부를 해보라고 했다. 상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서 내 삶이 왜 이렇게 얽히고 섥혀서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알았다. 사람의 성격과 행동방식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도 다람쥐 챗바퀴 도는 것과 같은 삶이 된다. 상담 공부를 하면서 그 원리들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다르게 사는 방법을 익혔다.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다. 불행했던 내 인생을 바꾼 첫 번째 계기가 신을 만난 것이라면 두 번째 계기는 상담을 공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리상담 경험에 대해 상담하면서 실제 경험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정한 공감이 일어나고 치유의 장에서 날개가 달린 것 같았다. 이론적 접근만 아니라 아픈 사람과 함께 손잡고 울었다. 아픔의 길을 조금 먼저 걷고 극복한 선구자로 모델링이 되기 시작했다. 그들도 인생이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다. 내가 아픔을 겪을 때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스스로가 고치 안으로 들어가 나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을 때, 오직 글을 씀으로 나의 아픔을 하소연했다. 그러니 원래 타고난 글 재주가 없어도 글쓰기는 나의 치유의 도구이며 친구였다. SNS에 소소한 일상과 치유의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글을 읽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이 책으로 엮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용기를 내어 나의 치유의 경험들을 책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삶의 여러 가지 아픔들과 치유가 되고나서 보이기 시작한 나의 실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혼자 성장한 줄 알았는데 내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지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됐고, 만남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1부에서는 가족의 이야기들이다.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부모와 관계, 자녀와 관계, 부부관계, 형제관계, 결혼 후 배우자 가족 관계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고통들은 대부분 먼 타인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비롯된다. 가족은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싫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타인들은 관계를 끊으면 되지만 가족은 끊을 수도 없는 애증이 그대로 드러나는 관계이다. 그래서 가족은 참으로 징하고도 아름다운 관계이다.

2부는 이웃과의 만남에서 나의 성장에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움을 주셨던 교수님, 목사님, 친구 부모님, 이웃이었던 어른과 친구, 모르는 사이였지만 가까이 살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준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가족을 통해서 성장의 기초가 다져진다면 이웃을 통해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 내가 완성되어 간다.

3부는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지혜의 이야기이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동물과 식물을 통해서도 우리들 삶의 신비로운 지혜들을 깨닫고 알아가게 된다. 주로 산책을 하면서 동물과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눈길을 주면 자연과 진정으로 만나게 된다. 그러면 자연은 우리에게 삶의 지혜들을 가르쳐준다. 자연을 통해 우주의 질서 속에 우리 자신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 질서에 순행할 때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게 된다.

4부는 일터를 통해서 얻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일터를 통해 우리의 존재감을 확실히 도장 찍을 수 있고 우리의 존재가 이 땅에 온 이유와 목적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그냥 이 지구에 왔다가 스러져가는 존재가 아니다.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삶의 의미들을 알아가게 되고 이 땅에 온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 부분은 내 직업인 상담적인 이론들이 여러 개 실려 있어서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상담사의 일을 하는 것이 내가 이 땅에 온 목적이라는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그렇게 될 때 일은 기쁨이 되고 나를 살려주는 도구가 된다.

5부는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느끼는 소학행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눈을 들어 주위를 살펴보면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도처에 깔려있다. 다만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만나는 일들에 대해 스쳐지나가기 쉬운데 한번쯤 관심을 갖고 진정으로 만남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것이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첫 번째 관문일수도 있다.

이번 출간 소감에 대해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 어려운 시간들을 살아내고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가난과 가정폭력과 불평등한 사회에서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평생을 살았다. 혼자인줄 알았지만 치유가 되고나니 그 어려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었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행복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고통의 이유들을 알게 되자 그 고통이 선물이었다는 것도 알았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쓰기까지 함께 한 모든 이웃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책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을 주신 친구들과 이웃들, 출판사에게 어떤 표현으로도 전달할 수 없는 고마운 마음이다. 나를 이 땅에 보내고 이 땅에서 필요한 일들을 감당하게 하신 내가 믿는 하나님에게 감사와 경배를 드린다. 지금도 고통 속에 허덕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간으로 인해 수많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치유받는 역사가 일어날 전망이다.

 

문의: 010-2305-2237

메일: bbnyhk@hanmail.net

홈페이지: withcenter.wd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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