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종교 집회 자제 촉구 유감 표명"
한교총 "종교 집회 자제 촉구 유감 표명"
  • 이근창( 영상미디어제작팀) 기자
  • 승인 2020.03.09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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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교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
"교회가 불안 원인인 것처럼 오해 낳는 결의안"

 

기독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정부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교총은 지난 2월 7일 “일부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치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인 것처럼 오해를 낳는 결의안을 채택한 국회에 심히 유감”이라고 피력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집회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단체는 “한국 교회는 6만여 교회 중 극소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집회 중단에 협조하고 있다”며 “시장이나 백화점, 극장과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국 동종 업체들에 문을 닫을 것을 요구하지 못하는 국회가 교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마저 통과시키지 못한 국회는 무익한 결의안 채택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며 “실질적 입법 활동과 회기가 다하도록 쌓여있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전념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교총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대형 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독교 연합기관이다.

 

국회 종교집회 자체촉구 결의안에 대한 논평

 

국회의 종교집회 자제 촉구 결의안 채택은 유감이다.

 국회가 7일 새벽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제안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집회 자제 촉구 결의안>을 통과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회원 교단을 통해 예배와 집회 중단 및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도록 권고하면서, 교회들의 자발적 결정을 통해 대형교회들을 포함한 많은 수의 전국교회가 협력하고 있다.

이것은 예배 및 집회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개별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한 쉽지 않은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일부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치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인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전국 6만여 교회 중 극소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집회 중단에 협조하고 있다. 다중이 모인 시장이나 백화점, 극장과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국의 동종 업체들에게 무리하게 문을 닫도록 요청하지 못하는 국회에서 신천지와 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마치 교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며, 책임을 전가하는 이번 결의는 무책임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마저 통과시키지 못한 국회는 무익한 결의안 채택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실질적 입법활동과 회기가 다하도록 쌓여있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전념하기 바란다.

국회는 일반 국민을 비롯해 한국교회가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현장에서의 피해구제는 물론 조속한 안정을 위해 헌신하는 피나는 노력을 큰 눈으로 바라보고, 상황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통해 빠른 코로나19 사태 종결과 국민의 안정을 도모하기 바란다.

 

202037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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