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위한 온라인예배 "사랑하는 성도들 보호 우선"
코로나19 방역 위한 온라인예배 "사랑하는 성도들 보호 우선"
  • 신응일 기자
  • 승인 2020.03.07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예배가 오히려 은혜받는계기 되길 소망"
"예배도 중요하지만 성도들 건강 우선시 돼야"
경기도 하남시 소재 초이화평교회는 신천지발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는 기독교 교회들 사이에서 주일예배 중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에 일부 대형 교회들은 3월1일 주일 예배를 강행해 자제를 촉구하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월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으로 오는 3월1일부터 8일까지 2주간 모든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신도 수 56만명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 규모로는 전 세계에서 신도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신도 10만명에 달하는 사랑의교회도 이날 모든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대형 교회 예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까지 주일 예배를 중단하기로 한 교회는 명성교회, 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은혜와진리교회,초이화평교회. 예수기쁨교회  등이다.
온라인예배로 대체한 초이화평교회 (양진우목사)
가장 먼저 교회를 자진 폐쇄하고 온라인예배로 대체한 초이화평교회.

앞서 천주교는 지난 2월 26일 전국 16개 교구에서 미사를 중단하고 온라인 미사 등으로 대체키로 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도 지난 2월 24일부터 전국 사찰의 법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원불교도 이날 교정원장 이름의 성명을 통해 법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종교단체에서 일괄적으로 미사와 법회를 중단하기는 한국 종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개신교는 교회 연합 형태로 운영되는 특성상 주일 예배 등 단체활동 개최 여부를 개별 교회 결정에 맡기고 있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진우목사(초이화평교회)는 "현재 신천지발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예배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사랑하는성도들을 보호해야 하므로 온라인예배로 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초이화평교회 교역자회는 온라인 예배 준비로 인해 더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한 박병득 목사(예수기쁨교회)는 "예배에 대한 많은고민을 하다내린결정"이라며 "하나님께 주일예배 드리지않는게 불충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가정예배로 대처 하기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예배를 통해 더 많은 은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개신교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고수하는 가운데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7일에는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담화문을 통해 “교회가 코로나19 확산하는 진원지가 돼선 안 된다”며 주일 예배의 온라인 대체를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의 목회자들은 집회나 예배 자제에 대해 "악랄한 문재인 정권의 '종교탄압'이 점점 노골화돼 가고 있는데, 자유의 건국 이념으로 세워진 이 나라가 점점 전체주의화·사회주의화돼 가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며 "언제까지 문재인 정권이 이같은 짓을 계속할 수 있는지 두고 볼 것"이라는 표현으로 강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제3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182-6, 302호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