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포교활동 원인, 전국 확진자 속출
신천지포교활동 원인, 전국 확진자 속출
  • 이근창(디지털미디어제작팀) 기자
  • 승인 2020.03.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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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에 방역비상이 걸린 가운데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신천지)을 비롯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등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집단의 여러 활동에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대구의 신천지에서 6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국을 공포와 충격에 몰아넣고 있으며,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통일교는 지난달 7일에 64개국에서 온 3만 여명의 커플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강행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는 국가적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였다. 이러한 이단·사이비의 무분별한 활동에 대한 대비와 대책수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신분 숨기고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로 지역감염 전국 확산

예배와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태 극복위한 공동노력 절실

◆지역전파·감염의 주범된 신천지·지난달 19일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 14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1주일도 안 돼 신천지 확진자는 600명을 돌파했다. 결국 대구 전체의 지역감염으로 확산됐고, 이틀 만에 경북으로 퍼져나갔다. 신천지 발 지역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 심각단계로 방역수준을 조정했다. 그러나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신천지 신도에 의한 피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이 지난달 23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돼 지역을 넘어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질병관리본부가 대구시에 통보한 대구 신천지 명단이 확보되기 전까지 관계자는 이 팀장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보건소에 근무 중인 직원 50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청도 대남병원도 신천지에 의한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됐다. 이 병원에서 확진자는 111명을 훌쩍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나왔다. 게다가 여기서 감염된 사람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곳곳에서 확진자를 양산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이 올해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고, 신천지 신도들은 여기서 장례식을 치렀다. 결국 이 병원은 신천지에 의한 지역전파의 진원지가 됐다.

◆명성교회도 코로나19 비상·명성교회에서도 결국 코로나 확진자 나와 교회 뿐 아니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4일 일부 교인과 함께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왔던 명성교회 한 부목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강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청은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폐쇄 조치까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부목사가 격리되기 전인 지난달 16일 오전 7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명성교회는 지난 23일 주일예배를 드렸고, 다만 24일부터 새벽예배와 수요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이러한 조처에 대해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다녀온 교인들이 확인 된 상황에서 수만 명의 교인이 참석하는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이 합당했냐는 질문이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통합측 총회는 주일예배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온천교회와 신천지 연관성·부산의 온천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나오면서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전체 확진자 중 부산온천교회 연관된 환자가 가장 많고 신천지 연관된 환자도 있는 상황이다. 조사 결과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가 지난달 15일부터 1박 2일 간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온천교회와 일부 신천지 신도와의 관련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조사와 조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천교회는 신천지 소속이 아닌 한국교회의 건전한 장로교단에 소속돼 있다. 그래서 신천지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현재에서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추수꾼’이라 불리는 신천지의 비밀 포교요원이 이번 은천교회 집단감염의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신천지 전문가는 “한 교회에서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미 감염된 누군가가 있다는 말이다. 신천지 신도로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기존 교회에 들어가 암약하는 신천지 추수꾼과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통일교와 파룬궁 집단 활동도 우려·신천지만큼은 아니지만 통일교와 파룬궁 등 일부 사이비단체의 활동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통일교 행사에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 기혼 가정 9000쌍 등 3만여 명의 커플이 참석했는데, 참석자들 가운데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려는 국제사회의 필사적인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달 15일 창원에서는 ‘2020 션윈 월드투어’가 우려와 반대 가운데서 열려다. 일부 반대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는데도 행사를 강행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파룬궁사이비종교대책위에 따르면 션윈예술단의 공연은 파룬궁 홍보를 위한 것이다. 방역전문가들은 “극장은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인데 션윈예술단이 전 세계 극장들에서 공연을 시도하고 있고 또한 방비가 소홀하여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 될 것이다. 따라서 극장들에서 마땅히 션윈예술단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일예배 방송으로 대체하는 교회 증가·한국교회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주일예배를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의 주요 교회들은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했다. 범어교회, 서문교회, 동신교회 등이 동참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대구지역처럼 주일예배를 연기하지는 않았지만 방역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분당우리교회(담임=이찬수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배 외의 훈련, 모임, 심방, 다락방 등 모든 모임과 사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역감염의 주범으로 떠오른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 와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또한 기독교정당. 기독교목사들의  종교탄압주장 . 중국이 원인이라며 신천지가 원인이 아니다등의 신천지주장과 같이 하고있어  비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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