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문재인 총살당해야" 막말
전광훈 "문재인 총살당해야" 막말
  • 이근창 기자
  • 승인 2020.02.29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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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 "바이러스 근원 출처인 중국인 입국금지나 하라"
"문재인 시진핑한테 전화해 '우리는 하나', 정신 나갔다"
"문재인은 이미 벌써 저지른 죄만 해도 총살당해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규모 광장 집회를 금지했으나 22일 전광훈 씨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는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광화문 광장과 교보빌딩 사이 3개 차선에서 이뤄졌고 전광훈씨는 이날도 욕설과 독설을 내뱉었다. 

연단에 오른 전광훈 씨는 서울시의 광장 집회 금지에 "우리의 집회를 막기 위한 속보이는 짓"이라며 "바이러스 근원 출처인 중국인 입국금지나 하라"고 말했다. 전광훈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총살 당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전씨는 "이제 문재인이는 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해체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는 신념을 굳히기 위해 장난을 떨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러분과 저는 대한민국을 북한에 넘길 수 없다"며 "문재인은 이미 벌써 저지른 죄만 해도 저 사람은 청와대에 있어서는 안되고 군사법정같으면 총살당해야 한다"고 막말을 또 다시 했다. 

전 씨는 "전국민의 생명 위협 받는 코로나19 사건도 근원 출처가 중국이라서 132개국이 중국인을 출입(입국)금지하는데 대한민국도 중국 관광객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데 문재인 당신은 시진핑한테 전화해서 우리는 하나라고(말하는데), 정신 나갔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하는 집회를 방해하려고 바이러스를 핑계삼아 집회를 금지한다. 금지한다고 여러분과 저를 막을 수 없다. 문재인, 똑똑히 보거라. 우리 생명보다 국가와 조국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모였다"라며 "설령 이 자리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생명이 끝난다 해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신천지 대구 그 모임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된다고 해서 이제 대구 시내에 모든 주일날 모든 예배를 금지시켰다는데 대구 목사님들, 정부가 주일에 예배드리지 말라고 해서 예배 오지 말라고 문자 넣는 당신들이 목사야? 정신나갔어"라며 "대구든 어디든 전국 목사님들이 병균(바이러스) 때문에 예배 안한다면 광화문 광장 예배로 나오시라. 정신들이 나갔지 목사들이 돼서"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전 씨는 이어 "다음주 토요일 이 자리가 작년 10월 3일 대회보다 다섯 배, 여섯 배 모여서 1000만, 2000천만이 모여서 문재인 저놈을 반드시 끌어내자"라고 말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하는 도중에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그는 "(이승만 연설문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단어가 자유와 생명"이라며 "이렇게 세운 대한민국 정신을 거부하고 부인하는 문재인 저 놈을 어떡해야 하나"라며 "당신들 정신차리라. 바로 이와 같은 애국 열사들 덕에 대한민국이 세워진 것이다. 이렇게 세워진 위대한 대한민국을 당신들이 뭔데 이 빨갱이 개새O들아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김정은한테 갖다 바치려해. 이 개O식들 용서할 수 없다. 우리 다 이승만 심정으로 돌아갑시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박원순의 공갈·협박에도 우리는 모였다"며 "(박 시장이)앞으로 병에 걸린 사람은 광화문 집회에서 걸렸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전 목사가) 지난번 영장실질심사에서 풀려난 지 54일 만에 다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며 "전 목사를 위해 (구속되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문재인이가 날 구속시키려고 (하는데) 그런다고 되는게 아니다. 내가 감옥에 갇힌다고 여러분 여기 안 모이겠느냐. 그런 대가리 굴리지 말고 문재인 너는 내려오라"고 했다. 
 
한편 일부 대형교회 개신교 목사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설교를 하며 ‘하나님의 중국 심판론’을 주장하고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맹목적 신앙에 기반한 정치적 편향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정부가 하나님을 탄압하고, 선교사를 쫓아내고 교회를 폭파했다”며 “조심스럽지만 전염병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우리 아빠가 주시는 것”이라고 말하는 목사도 있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성경이 말하는 전염병은 범죄한 백성들과 그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하나님이 지금 중국을 때리고 시진핑을 때리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일부 종교기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의 이런 발언은 사태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검증도 되지않은 가짜뉴스와 댓글로 인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종교인들이 이럴때 사회적인 책임을 갖고 혐오와 불안을 만들기보다 이문제를위해 교회가 기도하며 앞장서서 코로나 19 해결을 위해 나서야한다는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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