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캠퍼스, 이단 예방 대책 시급
새학기 캠퍼스, 이단 예방 대책 시급
  • 이근창(영상미디어제작팀) 기자
  • 승인 2020.02.1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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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의 기독학생들이 진정한 ‘복음’으로 무장해야"
교회, '신입생 대상 이단 위험성, 경계 교육' 실시 절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이단의 캠퍼스 및 교회 청년대학부에 대한 침투 피해를 최소화코자 새학기 이단 경계 주의보를 발령했다.

학복협은 “2~3월 신입생들을 향한 이단들의 포교 활동이 활발하다”며 “이단의 활동 방식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춘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가 이단은 설문조사와 봉사활동, 그리고 문화행사 등의 수단으로 이단 동아리에 가입토록 접근하거나 건전한 기독교 동아리 혹은 새내기 클럽에 침투해 접근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학복협은 “1학기 주목해야 할 캠퍼스 이단은 구원파 IYF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통일교 등”이라며 "이에 대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방 및 대처방안으로는 △학생들이 이단에 대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교회나 기독 공동체가 정기적으로 이단 세미나 개최 △올바른 성경 교육 △교회와 자신이 속한 선교단체 외 성경 공부나 집회를 참석하지 않을 것, 하게 된다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단체 혹은 교회 사역자에게 검증 받을 것 △캠퍼스 내 대처의 경우, 기독교 내 분쟁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전문 기관에 문의해 대처할 것 △지역교회와 대학선교단체 간 네트워트 형성을 통해 이단 정보 및 대처 방법 공유 등을 제시했다.
학복협은 건전한 기독교 동아리로 CAM, CCC, CMF, CMI, DFC, DSM, ESF, IVF, JDM, JOY, SFC, YWAM 등을 소개했다.

퍼스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의 활동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기승을 부린다. 특히 새 학기가 다가오면 캠퍼스는 이단들의 활동이 곳곳에서 활발하다. 더욱이 매년 2월과 3월은 신입생들을 향한 이단들의 포교 손짓이 그렇다. 그러나 캠퍼스에서 이단을 대처하는 데 있어서 점점 힘든 것은 이들의 활동 양태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매년 초마다 월간현대종교에서 “캠퍼스의 이단”들에 대해 좋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자료들만 보아도 이단들의 포교활동은 굉장히 교묘하게 발전해 왔다). 그에 캠퍼스에 있는 선교주체들은 이제까지 해 왔던 방식과 더불어 진화하고 있는 이단의 활동방식을 잘 파악하고 효과적 대응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캠퍼스에서 주목해야 할 이단들

 우선 구원파 중 박옥수 계열의 대한예수교침례회(기쁜소식선교회/IYF)가 있다. 그리고 김기동 계열의 CBA, 류광수의 다락방, 하나님의 교회(안산홍증인회), 이만희의 신천지, 정명석의 JMS, 문선명의 통일교, 지방교회, 만민중앙교회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SDA, SDA어학원), 대순진리회 등이 있다. 그 밖에 더 많은 이단이 있는데 종류가 다양한 만큼 구사하는 전략도 다양하다. 캠퍼스에서는 어떻게 활동하는지 대략 네 가지 정도로 분류하여 정리해 보았다.

 1. 기존 방식의 포교단체 

: 드러내지 않으면서 학내에서 개별 접촉과 홍보를 통하여 포교활동을 계속 해 나간다. 이 방법은 모든 단체들이 하는 기존의 방식인데, 사회적 인식이 되어있어 활동에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그 명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안식교, 말씀보존학회, 지방교회, CBA(Campus Berea Academy)가 있다. JMS, 구원파(권신찬계열), 만민중앙교회도 속할 수 있는데 이 단체들은 이미 언론을 통하여 그 사회적 물의사례가 보도되었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활동하기가 어렵다.

* 대응

기존의 활동사례를 근거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그 해악의 연장선상의 가능성을 제기하여 학내 여론을 형성한 뒤, 총학이나 동연 등을 통하여 절차를 통해 제명한다. 만일 학내 비 등록 동아리라면, 위험성에 대하여 학생처, 총학, 동연 등에 객관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알리고 이후 활동 재발 시에는 그곳을 통하여 우회적으로 제지한다. 홍보물에 관한 경우는 학교별로 다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관계부서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식적인 허가가 없는 홍보물에 대하여 조항을 확인한 뒤 제거한다. 절차를 확인하지 않고 무단으로 제지하는 경우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학내 여론에도 긍정적이지 않다. 관계처에 허락을 받고 무단게재물을 제거할 명분을 확보한 뒤 제거하는 것이 지혜롭다. 

 2.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단체 

: 신천지와 JMS가 주로 그렇다. 자신들의 실제 소속을 숨기고 먼저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신뢰가 생기면 자신들의 단체로 포교하는 형태이다. 이들은 개인적인 관계 뿐 아니라 선교단체 및 일반 동아리, 학회, 모임 등의 사람이 모이는 모든 곳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그 모임의 주도권을 잡은 뒤 성격을 바꾼 후 위장단체로 활동하면서 포교 활동을 한다. 

 그들의 위장 방법은 대학생이 관심 가질 수 있는 모든 소재를 가지고 포교활동을 벌인다. 예를 들어 봉사, 미술치료, 성격검사, 설문조사, 취미동아리(악기, 운동, 영어 등), 스터디 등을 통해 학생들과 접촉한다. 심지어 기독단체로도 위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즉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위험한 것은 자신들의 신분을 초반에는 절대 숨긴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 피해자는 한 번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 대응

공동체의 결속력이 견고하지 않은 경우, 교회나 선교단체를 막론하고 이단의 접근이 쉽다. 이단 세미나 등을 통해 이런 이단들의 침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세미나나 교육을 통해 이러한 이단의 문제점과 활동방식에 대하여 기본적인 정보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말씀과 나눔을 통하여 진리 안에서 피상적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실제 이단인 줄 알고, 교리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지만 그 사람들과 맺어온 관계 때문에 쉽게 빠져나오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 교리를 분별하는 말씀에 대한 지식과, 나눔을 통하여 더 풍성한 교제권을 이루도록 하는 공동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단이 총학, 동연을 거점으로 확보하고자 시도한 예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기독인들이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를 회복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3. 문화와 봉사 등을 통해 좋은 이미지와 역량을 강조하는 단체 

: 종교와의 관련을 최소화 하면서 교양, 타 문화체험, 리더쉽 등을 내세우면서 활동한다. 최근 들어 강하게 부각되는 단체들의 활동이다. 대표적으로는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가 있으며, 통일교, 하나님의 교회이다. IYF는 ‘영어말하기대회’, ‘Global Camp’, ‘해외자원봉사’, ‘명사초청강연회’, ‘문화체험박람회’, ‘굿뉴스코’ 등 이 시대 청년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그런 행사들을 통해 좋은 이미지 구축으로 이단의 교리를 갖는 종교단체로 보지 않게 된다.(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유익한 사단법인 청소년단체로 인식한다.) 통일교는 ‘카프(CARP)’ 혹은 ‘월드카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어 학습, 국제문화교류, 자원봉사 등을 매개로 하여 카프 뿐 아니라 여러 단체로(SFP, GPM, ANAC 등) 활동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역시 여러 가지 봉사들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 자신들을 어필하며 포교활동을 한다.

 * 대응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기존 학생조직이 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부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대사회적 이미지도 큰 물의가 없다는 것이 난제이다. ‘구원파’, ‘통일교’라는 명칭으로, 혹은 기독교 이단이라는 주장은 이 조직이 외적으로 종교성을 띠고 있지 않으므로 한계가 있다. 그리고 오히려 기독교 다수 진영의 패권주의 형식으로 비춰져 역공격을 당할 우려가 있다. IYF나 통일교, 하나님의 교회 등의 단체 활동 속에 숨겨진 이중적 목적 –자신의 단체에 포교를 위한- 을 부각시키는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 이들은 전국 각 캠퍼스를 대상으로 조직적인 지원과 대처를 하고 있으므로, 섣불리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단세력을 막기 위한 캠퍼스의 노력

 위에서 제시한 대응 외에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노력과 연합적인 노력 두 가지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기독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기독공동체나 교회 밖에서의 모임과 성경공부 등에 신중해야 한다(본인은 때론 차라리 아예 하지 말라고도 말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 신분을 위장해서 접근해서 관계를 맺고, 위장그룹(동아리) 등으로 포교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면 반드시 공동체나 교회의 리더나 사역자와 상의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지인이 이단에 빠지거나 그런 모임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되면 당사자에게 먼저 말하지 말고 이단사역의 전문가나 단체에 문의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은 위에서 말했듯이 진리가 진리 되게 하는 기본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단은 더욱 집요하고 청년들의 감각을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다가 설 것이다. 그러므로 캠퍼스의 기독학생들이 진정한 ‘복음’으로 무장해야 한다. 열심히 진리를 알아가고, 행동을 해야 한다. 캠퍼스에서 늘 함께 있되, 구별된 모습으로 그리스도인 됨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연합적인 노력은 이단의 활동을 학내에서 대응하고 책임질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NGO, 자원봉사, 세계평화, 어학공부 등 지금 이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되는 거의 모든 것들에 이단들이 진출하고 있다. 캠퍼스의 선교주체들은 자신들의 자원을 응집해서 함께 이단대처를 해야 한다. 기연(기독학생연합)이나 개별단체나 개별교회의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캠퍼스의 각 선교주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조직적으로 때론 법적으로 대응하며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한 연합이 온전히 이뤄지면 기독연합을 넘어서서 학내의 분위기 건강히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캠퍼스 내부 네트워크와 캠퍼스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사역전문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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