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파병 결정, 군인 사지로 몰아넣지 말라"
"호르무즈해협 파병 결정, 군인 사지로 몰아넣지 말라"
  • 이근창( 영상미디어제작팀) 기자
  • 승인 2020.01.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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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다른 나라 이해관계 때문에 벌어질 전장으로 내몰지 말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육순종 목사)가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기장 총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이훈삼 목사)는 지난 1월 22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총회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왔다. 평화는 전쟁을 예방하고 동참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 어떤 곳, 어떤 형태라도 일체의 ‘전쟁’은 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이어 “정부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어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파병이라 주장하지만, 향후 분쟁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위협 등 감수해야 할 위험 요소들이 많아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이번 파병이 우리의 독자 파병이라고 강변하지만 미국의 이란 압박과 봉쇄 요구에 순응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파병과 관련해 “굴욕적인 방위비 분담금과 남북관계 문제까지 동원한 미국의 전 방위적 압력에 우리 정부가 굴복한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군인들을 다른 나라의 이해관계 때문에 벌어질 전장으로 내몰지 말라. 그것은 국민의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장 총회는 끝으로 “대한민국의 주권과 평화를 해치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를 향해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대한민국 국군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오만만과 아라비아(페르시아)만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논평전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한 논평

 

우리 군인들을 사지로 몰아넣지 말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왔다. 평화는 전쟁을 예방하고 동참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경우, 어떤 곳, 어떤 형태라도 일체의 전쟁은 결코 반대한다.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국군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오만만과 아라비아(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하였다. 정부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어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파병이라 주장하지만, 향후 분쟁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위협 등 감수해야 할 위험 요소들이 많아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파병이 우리의 독자 파병이라고 강변하지만 미국의 이란 압박과 봉쇄 요구에 순응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는 굴욕적인 방위비 분담금과 남북관계 문제까지 동원한 미국의 전 방위적 압력에 우리 정부가 굴복한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군인들을 다른 나라의 이해관계 때문에 벌어질 전장으로 내몰지 말라. 그것은 국민의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평화를 해치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2020122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훈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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