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주체사상, 친일파, 건국절" 정치 발언 논란
김진홍 목사, "주체사상, 친일파, 건국절" 정치 발언 논란
  • 이근창 기자
  • 승인 2019.08.22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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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으로 나라 떠들썩, 청와대 저지 나서달라' 요청 쇄도"
"이웃 나라와 계속 싸워서 되겠는가? 반일'할 상황 아냐" 주장
사진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캡처>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818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세운 나라'라는 제목으로 오후예배 설교를 하면서 "주체사상, 친일파, 건국절" 등 정치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주체사상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하다고 하다"며. "동두천 산속에서 내공을 닦고 있는데, 반정부 집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주사파 17~18명이 청와대에 들어앉아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나보고 나와서 실력 발휘 좀 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주사파 17~18명이 있으면 나쁘지 않다고 했다며. 한자리에 모였으면 솎아 내기 쉬우니까. 포클레인으로 들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국 사회에 일어나는 반일 운동을 경계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뉴스 앵커가 볼펜을 끄집어낸 다음 일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며 "국민을 선동하는 거다. 방송 카메라는 일제 것으로 자가당착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선생 예화를 전하며. "김구 선생은 '친일 분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는 신문기자의 질문에, '반민족 행위를 한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하지만, 친일분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는 주장을 하며 이 말이 옳은 말 아닌가. 이웃 나라와 계속 싸워서 되겠는가"라며. "제국주의 시대 역사는 흘러가고,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며 서로 돕고 수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일. '반일'  반복 말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올해가 해방 74주년이자 '건국 71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하나님 은혜로 70여 년을 지내 왔다면서, 앞으로는 통일 한국을 이루고 세계에서 존경받는 선진 한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돌아보면 하나님이 도우신 게 분명하다. 각 교회가 합심해 부르짖어서 하나님이 어여삐 보시고, 측은히 여겨 이 나라를 지켜 주신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김정은 정권은 백성을 굶기고 걸핏하면 사람을 죽인다. 인권이 있는가. 수용소가 18군데며 20만 명이 수용돼 있다. 20만 명 중 절반이 크리스천이라고 주장하며. 성경 지녔다가 수용소 가고, 예배했다가 잡혀 가고, 그 사람들을 우리가 해방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랑의 교회 교인들은 '아멘'을 외쳤다.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미국·일본 등 해양 세력과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북한은 중국·러시아 등 대륙 세력과 같이하면서 사회주의를 택했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북한 병원에 가 봤는데 마취 없이 생니를 뽑고, 맹장을 짼다. 북한과 동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의 미래와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사랑의교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진홍 목사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다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 한국교회를 섬기는 사랑의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 설교는 36분 분량으로 사랑의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이 영상은 편집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하, 주체사상, 김구 선생 이야기 등은 생략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사랑의교회 간 관계상 예화 같은 거는 편집되었거나. 논란을 예상해 일부러 뺀 것 아니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편집한 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홍 목사는 뉴 라이트 운동을 하며 역사적으로는 식민사관을 정당화하고, 사회적으로는 사회진화론을 주장하며 이념의 극단적 대립 자체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 실용적인 노선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세를 표방하며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는 등 새로운 국가주의적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헌법에도 명문화되어 있는 임시정부의 정통성마저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보이는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에 반대의 입장을 보였고, 뉴라이트교과서포럼 등을 통해 교과서 제작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5년 불거진 국사교과서 논란에서는 국정화를 적극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금도 뉴라이트 출신 교수들은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며 잘못된 역사 주장을 펼치고 있어 사회적 논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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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2021-07-04 07:19:40
사기꾼 목사들을 초청하는 목사들도 똑같은 부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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