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연구 권위자 유해석 신학박사 학위 취득
이슬람 연구 권위자 유해석 신학박사 학위 취득
  • 양진우 기자
  • 승인 2019.08.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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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ㆍ해외 유학 통해 방대 자료 습득, '유럽 이슬람 전문 심층 연구' 신학박사 탄생
『유럽의 이슬람 성장을 통한 한국의 이슬람 성장의 진단과 대책에 관한 연구』 논문
국내서 가장 깊게 정통 이슬람 문제를 전문했던 유해석 선교사가 신학박사학위를 받아 사실상 제대로 된 이슬람 연구 신학계 제1호 박사가 탄생했다.
이집트와 영국 웨일즈, 그리고 한국에서 이슬람 문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왔던 유해석 선교사(사진 왼쪽)가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 위에 '유럽 이슬람'에 대한 연구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서 가장 깊게 정통 이슬람 문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했던 연구자가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유럽 이슬람에 대한 연구가 한국에는 전무했었다. 따라서 '유럽 이슬람'에 대한 연구로 국내 제1호 신학박사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이슬람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유해석 선교사(FIM국제선교회 대표)가 지난 89, 칼빈대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유 박사는 이슬람 선교 현지와 해외 유학 등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습득하면서 수백권의 이슬람 전문 서적을 탐독한 바 있다.

또한 유 박사는 1990년부터 이집트에서 선교 사역을 하면서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이슬람 이맘에게 꾸란과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를 배웠다. 또 영국 웨일즈대학교 신학/이슬람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이슬람 연구에 대한 역량을 쌓아갔다.

유해석 박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유해석 박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전문위원)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유럽의 이슬람 성장을 통한 한국의 이슬람 성장의 진단과 대책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iagnosis and Countermeasures of Islam Growth in Korea through Islam Growth in Europe)다.

내용은 한국에서도 급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대안 수립의 시급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유럽권 이슬람 성장의 현상에 대한 국내 논문은 전혀 없었다.

이 논문은 유럽의 이슬람화 과정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대안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유 박사는 현 정부가 포용국가를 내세우면서 서유럽과 북유럽을 모델로 정치를 실현하고 있으나 오늘날의 유럽은 이슬람화되어 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따라서 오늘의 유럽은 내일의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대안을 세우기 위해 이 논문을 작성한 것이다.

우선 종교개혁자들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와 그들이 제시한 대안을 연구하면서 이를 한국교회에 적용코자 했다. 이 논문에서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것처럼 기독교와 이슬람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해 이슬람에 대한 이해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점들을 알 수 있도록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국내에 들어온 무슬림들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을 맞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차남 유예형 군(영국 고등학교 2학년), 유해석 박사, 어머니 곽임선 권사, 아내 한현주. 이날 참석치 못한 장남 유주형 군은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 의대를 졸업했고 영국 카디프병원에서 정신과 수련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차남 유예형 군(영국 고등학교 2학년), 유해석 박사, 어머니 곽임선 권사, 아내 한현주 사모. 이날 참석치 못한 장남 유주형 군은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 의대를 졸업했고 영국 카디프병원에서 정신과 수련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말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236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2030년에 한국의 외국인 인구는 5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유 박사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해 외국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중심을 두었으나 이제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기에 국내서도 해외 선교가 가능하다.”이제 한국교회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훈련시키고, 그들 가운데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에게 자국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 중에 가장 시급한 대상은 무슬림들이다. 왜냐하면 이슬람권이 비교적 선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며, 무슬림들이 대부분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슬람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복음 전도의 장벽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이슬람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이슬람을 사단의 종교라고 생각하며, 무슬림에 대한 공포가 혐오적으로 나타나는 이슬람포비아(Islamphobia) 입장이 있는데, 이슬람포비아라는 말은 1980-90년대에 만들어졌으나 실제로는 2001911일에 일어난 911테러 이후에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선교현장에서 무슬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슬람과 기독교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이슬람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복음을 나누려는 시도인데, 이를 내부자운동(Insider Movement)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은 신()으로 보는 다원주의(多元主義, Pluralism)적 시각이 있다.

이들의 문제점에 대해 유 박사는 "이슬람포비아는 이슬람을 기독교의 적으로 간주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한다."며 "내부자 운동은 혼합주의로 갈 가능성이 존재하며, 다원주의 시각은 절대 진리를 희석시킨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논문은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이슬람에 대한 시각을 정리하고 이슬람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자 작성됐다.

또한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을 세우기 위해 현재 이슬람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유럽의 이슬람에 대한 연구를 했다. 유럽과 이슬람과의 관계는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1400여 년 전부터 진행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유럽에서 이슬람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문화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2010년에 유럽의 지도자들이 다문화주의의 실패를 선언하게 됐다. 따라서 다문화주의 실패의 배경과 함께 유럽에서 이슬람 인구가 성장하게 된 배경과 이슬람 인구가 증가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들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원인을 이 논문에서 제시했다.

한국과 이슬람과의 관계 또한 유럽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이미 1000여 년 전부터 진행되어온 관계라는 것을 밝히는 동시에 역사 속에서 이슬람이 한국 사회에 동화됐던 원인을 찾고자 했다. 또한 근대의 이슬람의 성장이 유럽의 이슬람 성장 원인과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국이슬람의 전망을 다뤘다.

유럽에서 오랜 기간 이슬람과 기독교는 지하드와 십자군 전쟁으로 대표되는 폭력과 정복 전쟁으로 점철됐 왔다. 그러나 16세기 오스만 터키가 유럽을 점령하러 왔을 때,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이슬람에 대한 연구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종교개혁자들은 십자군 전쟁을 반대했으며, 이슬람에 대한 신학적대화를 통해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점 및 이슬람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이슬람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유럽에 이슬람을 허락한 원인을 기독교의 타락과 교황청의 부패에서 찾았고 이로 인해 먼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전개됐다. 이는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유용하다고 유 박사는 주장한다.

이에 대해 유 박사는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그 어느 때 보다도 타락한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한국 기독교의 타락을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상실한데서 오는 결과라고 보고 한국교회가 거룩성을 회복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가 종교개혁자들처럼 이슬람을 통해 한국교회의 현실을 돌아보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종교개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총신대학교(B.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eq)을 졸업했고, 영국 웨일즈대학교에서 철학석사(M.Phil)학위를 받았으며, 철학박사(Ph.D) 과정을 수학했으며, 총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학한 후 이번에 칼빈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D)학위를 받았다.

또한 총회세계선교회(GMS) OM 파송을 받아 지난 1990년부터 이집트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했으며, 1997년부터 영국 웨일즈에서 사역을 했다. 현재 FIM국제선교회 대표로서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사역하고 있고, 총신대학교와 칼빈신학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저서로는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된 베스트셀러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과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 외에 『기독교는 이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슬람이 다가오고 있다』, 『토마스목사전』과 그의 자서전인  『높여주심』과 2015년 서울에니메이션센터에서 우수만화로 선정된  『만화 이슬람』 등이 있다. 

'유럽 이슬람 전문 연구' 국내 제1호 신학박사의 탄생 및 논문 발간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이슬람 문제 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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