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광훈목사, 탄핵위기맞아 7월 중 결론날 듯
한기총 전광훈목사, 탄핵위기맞아 7월 중 결론날 듯
  • 이근창 기자
  • 승인 2019.07.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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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전광훈목사 '대통령 하야' 주장, 한국교회 큰 골치 덩어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결과가 7월 말 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5월 13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한 바 있다. 채권자인 합동 장신 총회장 홍계환 목사와 회원 이광원 목사는 즉시 항고했으며, 7월 11일로 심리가 잡혔다.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7월 안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 측은 1심에 비해 좀 더 보강한 증거들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을 아꼈지만 전광훈 목사의 대표회장 출마 당시 자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전목사의 행보가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가처분이 인용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탄핵을 위한 한기총 총대들의 서명도 진행 중이다. 한기총 정관에는 총대 1/3이 요청하면 임시총회를 열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임시총회에서 전목사의 탄핵 안건을 다룬다는 목표다. 그러나 소지자인 대표회장이 당사자인 상황에서 어떻게 임시총회를 열 수 있을지 치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 관계자들은 최후의 보루로 임시총회 개최 건을 남겨두고 있다.

전목사의 과거 막말 발언 등으로 논란에 중심에 항상 서있었다 2005년 대구의 한 집회에서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내 신자고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한 이른바 '빤스' 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이후 전광훈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발언의 진의가 심히 왜곡되었다고 해명하였다. 2006년 천안의 집회에서는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교회에 와서는 안된다"라는 성차별 발언을,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이명박 장로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우겠다"라는 등 대선 개입 발언을 함으로써 많은 시민들과 교인들에게 비판받았다 또한 세월호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향해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 그게 국민 수준이냐는 말이야라고 말하며 대통령 혼자 사과할 일이 아니라 노무현 김대중 때 다 진행된 일"'세월호 사고가 난 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다'라고 비난했다

전목사는 기도회에서 "전교조 안에 성을 공유하는 사람이 만 명이 있다. 전교조 결사대 36만 명이 수업 시간마다 6·25를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라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발언을 했으며 결국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서울중앙 지방검찰청에 고소되었고

2014년 5월 25일 사랑 제일 교회 주일 예배에서 전광훈이 설교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울 때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정몽준 아들의 표현에는 문제가 있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느끼는 그대로 말한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니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서 막 기뻐 뛰고 난리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교회 이름에서 '사랑'을 빼라",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다",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면 종북이냐?", "말조심하라"라며 전광훈을 비판했다.

그뿐 많이 아니라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국민 대 통합당 장성민(자 다윗)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메시지를 전달,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았다.

전목사는 한기총의 회장으로 당선된 후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시국선언문 및 성명을 발표하였고, 6월 11일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연내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러다가는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나. 나라가 망하기 전에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 "올해 연말까지 스스로 걸어 나오든지 박근혜와 그 감방을 교대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 잘 모셔놓고, 너는 그 자리에 들어가" 등 반말도 막말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개신교계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대한민국 최대의 교회연합기관 지위를 상실한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가 개신교인을 대표한다는 발언은 어불성설'이라는 말과 함께 한기총의 대표성을 부정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무분별한 정치 참여로 잦은 논란을 일으키는 한기총의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이미지 실추시키고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하며 전도를 막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그에 행보는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어 현장에서 열심히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전도하는 설실 한 목회자들에게는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한국교회 큰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어 한편에서는 7월 중 한기총 직무 정지 판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소속 교단에서 나서 전목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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