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촛불 하나' 슬피 우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작은 촛불 하나' 슬피 우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 백성복 기자
  • 승인 2019.0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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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촛불교회 총회 및 후원행사
2019년 촛불교회 총회 기념사진
2019년 촛불교회 총회 기념사진

지난 221일 을지로의 향린교회에서 촛불교회 총회 및 후원행사가 열렸다. 지난 2009년에 창립돼 10주년을 맞이한 기도모임이다.

이날 운영위원들은“촛불교회는 실체를 가진 교회가 아니다. 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함께 기도하는 초교파적이고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성윤 목사(촛불교회 운영위원)는 지난 10년의 촛불교회 역할과 활동에 대해 "광우병사태에 20여 곳의 교회들이 모인 교회연합체가 시작이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텐트교회로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후 그 뜻을 이어 용산참사, 4대강사업, 세월호, 쌍용차사태, 노동현장등 불의 앞에 앞장서 정의와 진리를 추구하고자했다. 참여하는 이들은 소속된 교회가 각기 다르지만 사회질서 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약자의 권리와 기본권을 지켜주자는 의지로 모였다. 자본과 권력에 의해 힘없는 이웃들이 사회란 울타리에서 도태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 들의 눈물과 호소가 촛불교회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공권력과의 마찰도 있었다.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되는 목사도 있었다. 촛불교회는 함께 연대하며 집회하는 과정에서 맞이한 고난도 기도를 통해 이겨나갔고 결속해 나아갔다." 고 회고했다.

김준표(촛불교회 2018년 담당목사) 목사는 "지난 10년간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광우병사태, 4대강사업, 세월호사건, 용산 참사, 노동운동 등 주목 받는 이슈에 집중이 되었다면,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위로와 함께 기도하고자 한다. 그 이야기가 우리 그리스도 공동체에 전달이 되어 함께 품어줄 수 있는 역할로서 사명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고 김준표 목사는 말했다.

그러면서“이웃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품을 떠났던 많은 분들이 다시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교회 본래의 역할과 의미를 찾아가고 싶고 울림이 되고 싶다.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으로 번져 갔으면 한다. 또 소외되고 있는 분들과 그 분들의 편이 되어 줄 '우리'를 간절하게 찾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시민의 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와 진리를 외치고 정의를 부르짖었다. 그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금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있다. 촛불교회는 조직과 건물이 없는 길 위의 신앙공동체로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하며 기도하고 있다.”

또 “사회적 약자들의 안타까운 눈물과 외침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문제이다. 지금 우리들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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