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선교관의 땅은 최봉인 장로 소유"
"양화진선교관의 땅은 최봉인 장로 소유"
  • 양진우 기자
  • 승인 2019.07.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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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 기자회견
최봉인 장로의 후손인 최지연 사모(오른쪽)가 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말했다.
최봉인 장로의 후손인 최지연 사모(오른쪽)가 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말했다.

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사무총장 박형서 목사)는 지난 7월 1일, 대학로 아리랑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봉인 장로에 대한 역사가 바로 기록돼야 하고 올바른 평가작업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봉인 장로의 후손인 최지연 사모(시애틀 베다니교회, 샛별한국문화원장)는 “마포구 합정동144 소재 양화진선교관의 땅은 최봉인 장로의 소유로서 95년 동안 최 장로 자손들이 살다가 1984년 한국기독교100년기념사업회가 생기면서 아무 보상 없이 떠나야만 했다”며 ‘양화진 관련 정부문서- 궁내부 래안(宮內府 來案)’ 등 여러 증거를 제시했다.

최 사모의 증언에 따르면 최 장로는 서교동교회 창립 신자이자 서교동교회 초대장로 16살에 혼자 강릉에서 서울로 와 양화진에 정착했고, 친구 이원순의 전도를 받아 언더우드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후 묘지가 1년에 80개 씩 늘어나자 하인과 소작인들과 함께 묘를 관리하며 묘지회에서 사례를 받았으며, 일제 때 선교사들이 다 쫓겨 나간 후에도 수백 개의 묘지를 믿음으로 관리했다. 최 장로는 6·25 전날 밤에 78세 나이로 소천했고, 남은 자식들은 대부분 유학 나간 자식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했다.

최 사모는 “100주년사업회와 유니온교회가 한창 법적 대결을 하고 있던 2012년 드디어 국가 외교문서들을 통해 최장로가 지은 집이 있던 선교관이 최장로 소유의 땅이라는 증거를 찾았다”며, “그러나 최장로의 신앙과 헌신을 기리고 하나님 영광과 대한민국 기독교발전을 위해 헌납하기로 결정하고 '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100주년기념교회 측에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상법으로 하기보다 하나님의 사랑의 법으로 풀고자 7년이 걸렸다”며,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100주년교회로부터 여러 말 못할 어려움을 당했다. 당장에 소송을 걸고 싶은 마음뿐이었으나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이 싸운다는 소리를 들을까 두려워 지금까지 계속 참았다”고 호소했다.

최 사모는 “우리는 땅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고 단언하며 △최봉인 장로가 땅의 소유주였고, 자손들이 대한민국 기독교발전을 위해 재산을 헌납했다는 역사를 바로 써줄 것 △선교관 2층 예배당을 ‘최봉인장로 기념예배당으로 명명할 것 △양화진을 연구하고자 하는 신학생이나 교수, 연구팀들에게 공간을 사용하게 할 것 △최봉인 장로 후손들이 출판기념회나 추모음악회를 하게 할 것 △선교관을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친정집으로 사용하고(선교보고, 각종 선교사 모임), 미래의 선교사를 키우는 일에 사용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주일과 수요일 등은 100주년교회가 사용하고, 100주년교회가 쓰지 않는 주일 저녁과 월, 화, 목, 금, 토 등의 시간에는 선교사들을 위해 사용하며 유니온교회의 특별한 행사 때에 장소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최 사모는 “특별히 100주년교회 성도들과 대한민국 성도들에게 기도 부탁한다. 또 100주년기념사업회 14명 이사들 중 하나님의 의로운 법을 따르고자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방법이 없어 법적 절차를 시작하려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김경래장로가 마음을 열어주심에 감사한다. 끝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가고, 오직 하나님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위의 5가지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부득이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이 145명이나 안식하고 있는 ‘역사적 장소’이며, 이들의 헌신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의 터’”라며, “어느 누구도 이곳을 사유화 할 수 없으며, 어떤 단체도 이곳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얼마나 좁혀지게 될지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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