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회복, 모든 생명 공간 환원”
“강 재회복, 모든 생명 공간 환원”
  • 최영신 기자
  • 승인 2019.02.27 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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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잘못된 4대강사업 16개보 완전 해체하라”

종교환경회의, 환경부 처리 관련 성명서 발표


환경부, 5개 보 해체·상시개방 처리 제시
이명박 정부 4대강사업 16개 보 중 1/3
재작년 아현감리교회에서 ‘다시, 샘솟는 생명’이란 주제로 열린 기독교환경연대 35주년 후원의 밤 모습.
재작년 아현감리교회에서 ‘다시, 샘솟는 생명’이란 주제로 열린 기독교환경연대 35주년 후원의 밤 모습.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등으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지난 226,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부터 잘못된 4대강사업 16개보 완전히 해체하고, 모든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강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는 환경부가 지난 222,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16개의 보 가운데 영산강과 금강의 5개의 보 처리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금강 세종보, 공주보와 영산강 죽산보 3개보를 해체하고 백제보, 승촌보 2개보는 상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의 평가 결과이고, 최종 결정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되어 확정된다.

이 발표 이후 보수 언론들은 경제성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보를 만든 비용과 해체에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 해체하는 것이 경제적 손실이며 국가적 손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이 성명서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시작부터 아무런 잘못을 지적하지 않던 보수 언론이 이제 와서 비용이라는 경제적인 논리로 비판하는 저의가 궁금하다.”자연과 생명의 문제를 단순히 경제 논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 모두는 4대강 사업의 첫 삽을 뜰 때부터 실패한 정책이라고 알고 있었다.”강은 흘러야 생명이고, 강물의 흐름 속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왔다.”고 우선 밝혔다.

아직 개방이 결정되지 않는 한강과 낙동강 보들도 신속히 개방해 이전의 강 생태계로 되돌려야 한다.”자연을 경제성이라는 어리석은 잣대로 재단하지 말고, 자연 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막혀있던 강을 터주는 것만으로 자연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뭇 생명이 어우러져 사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놀라운 치유력이자 생명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록 일부지만 이제라도 막혔던 강을 터 피조물에게 생명을 불어줄 수 있으니 반가울 일이라며 하늘로부터 받은 생명의 공간, 강이 인간의 탐욕으로 얼마나 훼손되고 아파했던가! 다시 생명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모두의 강이 될 수 있도록 4대강 모든 보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아무 쓸모없이 내성천에 만들어진 영주 댐도 철거하라.”우리 종교인들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4대강 보 해체를 통해 어머니 강의 숨결이 모든 생명에게 퍼져나가기를, 푸른 강가에서 다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추후 4대강 처리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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