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빙이 원인 무효가 된 셈이다. 그러자 이번에 또 다시 새로운 묘수가 등장했다. 한국 개신교 역사에 전례 없는 불과 2주짜리 초단기 편목 과정이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는 이에 재빠르게 발맞춰 다시 재청빙 절차를 밟아 처리했다.살다살다 한 교회에서 영구직을 2번 청빙받는 목사는 첨 본다. 비록 그게 교회의 사역자로서 다소 몰염치하고 크게 경박하기는 하나 하여튼 그 뛰어난 개인기만은 진정 봉이 김선달도 놀랄 경지다.그러나 아직 너무 기뻐하실 필요는 없다. 한국 교회는 제법 만만할지 몰라도 한국 사회는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우리는 이제 단 한 가지만 더 알고 싶다.나는 오정현 씨의 미국 목사 자격증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총신대에 제출하여 그 단기 편목 과정의 적법한 근거가 된 미국 자격 서류를 만천하에 공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당연히 평소 그 거룩하고 담백하신 인품을 고려해볼 때 즉시 공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우리 속담에 "숨기는 놈이 범인이다"란 말이 있다. 만일 행여라도 미국 교단에서 인증한 그 서류를 세상에 떳떳하게 공개 못 하겠다고 또 다시 버틴다면 그런 행위는 자신의 해외 목사 자격증에도 큰 하자가 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다. 아울러 그 결과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사실 나는 오정현 씨의 미국 목사 자격증도 그다지 멋진 결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서류에선 또 무슨 신기한 실수나 오해가 나올지 걱정된다. 그동안 그가 나에게 계속해서 준 의혹의 선물이다. 따라서 이제 성도들의 남은 의심은 매우 단순하다. 그러니 그 속을 한번 아주 시원하게 풀어주시기 바란다.
"자 그럼 강단에서 툭하면 꼬부랑 영어 잘하시던 오정현 씨의 그 미제 목사자격증 좀 모두 함께 구경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