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노회, 신임 노회장에 박균소 목사 선출
함북노회, 신임 노회장에 박균소 목사 선출
  • 백성복 기자
  • 승인 2019.05.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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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회 정기회
함북노회 제133회 정기회 기념사진
함북노회 제133회 정기회 기념사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함북노회는 지난 422일, 은평구 불광동 소재 광천교회(팀수양관)에서 재적 244명 중 목사 151명, 장로 33명 등 총 1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3회 정기회를 열고 신임 노회장에 박균소 목사(광천교회)를 선출했다.

박균소 신임 노회장은 취임사에서 노회를 섬긴지 30,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기동안 성실하게 임원들과 함께 섬기겠다. 성숙해진 노회가 총회에서도 귀감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노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노회를 대표해서 총회에 나가는 총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앞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알아주는 노회가 행복한 노회이고 화목한 노회이다. "사람을 귀히 여기고 너희들끼리 화목하라"는 말씀대로 운영하겠다. 행복한 노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원 모두 노력하겠다. 통일이 돼서 함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북한에도 복음이 증거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균소 목사(좌) 직전 노회장 김종권 목사(우)
박균소 목사(좌), 직전 노회장 김종권 목사(우)

개회예배는 박균소 목사 사회, 박신용 장로 기도, 이상복 목사 성경봉독 행 17:1~3, 광천교회찬양대 찬양이 있었다. 이어 김종권 목사(직전 노회장)의 '관례대로' 제하 설교에서 "그리스도를 전함에 있어 말이 아닌 삶으로 전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성경을 읽고 강론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을 보여줬다. 이것이 바울의 '습관'이었고 '관례'였다. 성경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때, 이를 하나님이 보신다."고 전했다. 강창훈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은 전종문 목사의 집례, 설교, 축도로 마쳤으며, '예수님의 친구' 제하의 설교를 통해 "주님이 나와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나 오실 때까지 주님의 피와 살을 먹고 조금만 더 나아지자."고 말했다. 

성찬예식
정종문 목사 집례, 성찬예식

또한 함북노회는 목사임직감사예배를 가지고 한성현 목사를 일꾼으로 세웠다. 한성현 목사는 대를 이어 선한 목사가 되기를 경건하게 서약했다. 강창훈 목사는 멋진 일꾼제하의 설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 하면 하나님이 쓰신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꾀돌이가 되어라. 간증이 넘치는 주의 종으로 살라.”고 전했다. 김재육 목사(증경노회장)거룩한, 정직한,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목사가 되라.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켜라.”고 권면하고, 한성현 목사는 축사에서 대를 이어 목사가 됨을 축하한다. 세상에 많은 조직이 있지만, 아들을 희생하여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조직은 오직 교회다.”라고 말했다.

한성현 목사 서약
한성현 목사 서약

한편 사무처리에서는 파송선교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고 지원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선교부임원이 함께 의논하여 규례를 만들어 결정하기로 하고 또한 부천시찰회의 시찰명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함북노회 사무처리
함북노회 사무처리
함북노회 선거
함북노회 선거 투표중

133회 정기회는 박균소 목사의 사회, 송태기 장로의 기도, 박균소 목사의 성경봉독과 설교에 이어 김종권 목사의 축도로 폐회예배를 드리고 마쳤다.

신임 임원
새 임원 인사 및 소개

함북노회의 새 임원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박균소 목사. 부노회장: 김태영 목사(삼락교회), 송태기 장로(동아교회). 서기: 이광선 목사(영광중앙교회). 부서기: 조승용 목사(예원교회). 회록서기: 강철훈 목사(한세교회). 부회록서기: 나명식 목사(삼부제일교회). 회계: 하재옥 장로(동광교회). 부회계: 김오규 장로(삼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함북노회 약사

 1917년 함경노회를 함북, 함남으로 분리되어 그해 11월에 간도 용정교회에서 노회를 소집, 초대회장에 푸드를 선출 했다. 함북 청진 회령과 간도 용정을 중심한 북간도 지역에 대다수 교회가 있었고 당시 용정은 민족주의 독립운동가의 총집결지로 만주 어느 곳보다 활발히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던 곳이며 김약연, 구춘선, 강백규, 마 진, 김영학, 유찬소, 문치정, 박무림, 김하규, 남위언 등이 교인이며 그곳 한인 사회의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었다. 훈춘에도 민족 운동가인 이동희, 이동춘, 황병길, 이명순 등이 역시 교인으로 독립운동을 지휘하고 있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북간도 지역의 만세운동은 이들 기독교인들이 주동이 되어 거행되었다. 김약연, 최경재 장로들의 회원이 옥에 있는 상태에서 1919년 9월 15일 제4회 함북노회가 간도 와룡동교회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때 만세운동으로 죽은 사람이 최익선 등 8명, 중상자 5명, 기타 옥고를 치른 자가 96명으로 보고되었다. 이것은 신원이 확인된 경우에 한하고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교인들이 일본군의 총칼에 희생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게다가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패한 일본군이 대규모 간도 토벌대를 편성해 한국인 촌을 습격하여 방화와 살상을 자행함으로서 간도지역의 교회는 참혹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이런 교회들은 거의 함북노회에 소속된 교회들이었다.

이 같은 엄청난 수난을 겪으면서도 함북노회는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1921년 간도 지역만을 별도로 하여 1개 노회를 구성할 정도로 성장을 보였고 이에 함북, 함남노회를 개편하여 두만강 이북 간도 지역을 독립시켜 간도 노회(후 동만노회)로 분립하였고 함남노회에 소속해 있던 함북의 성진, 명천, 길주가 함북노회로 귀속됨으로서 함북노회는 명실공히 함북 내의 교회들로만 구성하게 되었다.

 1925년에 이르러 성진, 길주, 명천, 단천, 성진, 삼수, 갑산군의 교회들로 따로 함중노회를 구성하여 분립시켰으며, 대신 시베리아 노회(1922년 창설)가 러시아 내부의 사정으로 노회가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그곳 교회들이 함북노회에 이관되어 치리를 받게 되었다. 1929년에는 선교부 지원으로 회령에 병원을 설립하였다.

 해방 후에 6.25 한국전쟁 중 함북노회 출신의 많은 교역자와 교인들이 월남하였으나 그들은 대부분 이남의 현지 노회에 흡수되었으며 예장 통합측에서 함해노회를 조직하여 소속된 교회 목사들이 그 명맥을 이어갔다. 이후 유성원 목사는 10여년간 총회의 참관인(observer) 총대로 참석했으며(1976년까지), 1976년 4월 6일 복구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1978년 4월 28일 제 47회 함북노회가 개회되어 노회장에 유성원 목사, 서기에 여용덕 목사를 선출하여 노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이후 교회가 130여개, 목사회원 및 장로총대 150여명의 규모로 급성장했다.

 1986년 4월 정기노회 시 이태희 목사를 중심한 30여명의 회원들이 총회의 허락을 받아 함동노회를 분립하여 나갔으나 120여개 교회, 150여명의 목사회원과 60여명의 장로총대들이 모이는 노회로 성장했다. 1992년 여용덕 목사와 일부회원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전 노회원들이 노회 정상화의 일념으로 정진한 결과 화합 속에 은혜롭게 성장하게 되었고 총회에서의 위상도 날로 높아지게 되었다.

 2015년 1월에 「함북노회 100년사」를 발간하여 지난 역사의 발자취를 조명하며 정리하였고 그 연장선 위에서 거룩한 노회, 성숙한 노회로 우뚝 솟기 위해 지금도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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