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장실 점거 사태 고성·몸싸움에 유감 표명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장실 점거 사태 고성·몸싸움에 유감 표명
  • 이근창 기자
  • 승인 2019.04.2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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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회 점거 사태 국민앞에 부끄운줄 알아야할것
자유당 문 의장의 노력을 존중하고, 의장실 점거 및 겁박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사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국회의장실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렇게) 겁박해서 될 일이 아니다.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상황까지 치달은 끝에 문 의장이 쇼크 증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며 사태는 간신히 일단락됐다. 문 의장 측은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한국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항의 방문 과정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의원들과 국회의장실을 찾아 “사보임을 허가하면 의장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 의장은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면서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문 의장의 발언이 ‘사보임 허가’의 뜻으로 해석되자 나 원내대표와 동행한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사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권성동 의원은 상임위원 사보임과 관련한 국회법을 거론하며 “의장이 규정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의장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고, 이은재 의원도 “의장은 사퇴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국회가 난장판이다. 의장실에 와서 뭐 하는 것이냐”며 “이게 대한민국 국회가 맞냐”고 소리쳤다.국회의장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 수장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자 국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완력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태로,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문 의장의 노력을 존중하고, 의장실 점거 및 겁박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장실 점거 사태에 대한 입장 ]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겁박을 자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폭거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원내대표 등은 이날 바른미래당이 자당 소속 사법개혁특위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하려 한다며 문 의장에게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 문 의장은 이에 대해 국회법과 관행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하겠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했한다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을 에워싸고 당장 약속을 하라며 다음 일정을 위해 이석하려는 문 의장을 가로막아 사실상 감금 상태가 빚어졌으며. 이는 국회 수장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자 국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완력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태로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처사임.문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은 여야 합의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관례이며 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문 의장의 노력을 존중하고, 이날 의장실 점거 및 겁박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자 공당으로서 스스로의 권위와 품격을 지켜줄 것을 자유한국당에 간곡히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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